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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가르치려는 말은 늘어나는데, 정작 배우려는 자세는 줄어듭니다. 젊은 사람들 앞에서 “내가 살아보니 말이야”라는 말로 시작하는 훈계가 많아지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보다 “옛날엔 이렇지 않았는데”라며 과거에 머무르기 쉽습니다. 그러나 진짜 지혜로운 사람은 나이가 들어서도 배움의 자세를 잃지 않습니다.
2,500년 전 중국 춘추시대의 사상가 공자는 『논어』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중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함께 걷는 사람들 중에는 늘 배울 점이 있는 사람이 있다는 뜻입니다. 나이, 지위, 학벌과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배울 점이 있다는 이 가르침은, 오늘날 우리가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공자의 정신에 비추어 볼 때, 60살 이후 배움의 지혜는 무엇일까요?
4위 – 자식에게서 배우기
많은 중장년이 자식을 가르쳐야 할 대상으로만 생각합니다. 설령 자녀가 중년이 되어도 “네가 뭘 안다고” 하며 조언을 무시하곤 합니다. 그러나 세대가 다르면 보는 시각도 다릅니다.
요즘 젊은 세대는 우리가 모르는 기술과 문화 속에서 살아갑니다. 스마트폰 사용법, 새로운 소통 방식, 변화하는 직장 문화를 그들은 자연스럽게 체득했습니다. 무엇보다 그들은 우리와 다른 가치관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이라는 말처럼, 바로 옆에 있는 자녀도 우리의 스승이 될 수 있습니다. 자녀가 설명해주는 새로운 것들에 귀 기울여보세요. “이것도 모르냐”는 핀잔이 아니라 “그렇구나, 가르쳐줘서 고맙다”는 감사를 건네는 것이 배움의 시작입니다.
3위 – 실수한 사람에게서 배우기
우리는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에는 귀 기울이면서, 실패한 사람의 경험은 무시하곤 합니다. “실패한 주제에 무슨 조언이냐”며 그들의 말을 가볍게 여깁니다. 하지만 실수야말로 가장 값진 배움의 원천입니다.
사업에 실패한 친구는 당신이 저지를 뻔한 실수를 미리 보여줍니다. 건강을 해친 지인은 당신이 놓치고 있던 생활 습관의 위험을 일깨워줍니다. 이혼을 경험한 이웃은 관계에서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을 알려줍니다. 공자가 말한 “그중에 반드시 스승이 있다”는 말은, 완벽한 사람에게만 배우라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넘어진 사람의 상처 속에 우리가 새겨야 할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실수한 사람을 판단하기 전에, 그의 경험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먼저 생각해보십시오.
2위 –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에게서 배우기
나이가 들수록 자기 생각에 확신을 갖게 됩니다. 오랜 경험이 쌓이면서 “내가 옳다”는 믿음이 강해지지요. 그래서 다른 의견을 만나면 반박하거나 설득하려 들기 쉽습니다. 그러나 다른 생각이야말로 우리 시야를 넓혀주는 스승입니다.
보수적인 당신에게 진보적 친구는 미처 보지 못한 사회 문제를 보여줍니다. 신중한 당신에게 과감한 동료는 놓치고 있던 기회를 일깨워줍니다. 전통을 중시하는 당신에게 변화를 추구하는 후배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이라는 공자의 말은, 나와 같은 길을 가는 사람에게만 배우라는 뜻이 아닙니다. 다른 방향을 보는 사람의 눈을 통해 세상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의견이 다른 사람을 만나면, 이기려 하지 말고 그의 시각에서 세상이 어떻게 보이는지 궁금해하십시오.
1위 – 자신보다 어린 사람에게서 배우기
많은 중장년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나이가 적은 사람에게 고개를 숙이고 배우는 일 말입니다. “내가 너만 할 때는”이라는 말이 먼저 나오고, 그들의 조언을 가르침으로 받아들이기보다 건방진 참견으로 여기곤 합니다.
그러나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쌓아온 경험은 소중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오늘의 세상을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젊은 직장 동료는 새로운 업무 방식을 알고 있습니다. 동네 청년은 당신이 어려워하는 디지털 기기를 능숙하게 다룹니다. 손주는 순수한 질문으로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공자는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중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고 했습니다. 나이나 경력과 관계없이, 함께 가는 사람 중에 배울 점이 있는 사람이 반드시 있다는 뜻입니다. 진짜 지혜는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배울 자세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오늘 당신보다 나이 어린 사람 한 명을 떠올려보십시오. 그리고 그에게 물어보세요. “요즘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네 생각을 듣고 싶다”고요. 커피 한잔 앞에 두고 그의 말을 끊지 말고 끝까지 들어보십시오. 반박하거나 가르치려 들지 말고, 정말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질문해보십시오. 그 한 번의 대화가 당신이 놓치고 있던 세상의 한 조각을 보여줄 것입니다. 배움은 학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겸손한 마음으로 일상의 스승들을 알아보는 데서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