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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언젠가 마지막을 맞이합니다. 그때 우리는 무엇을 떠올리게 될까요? 화려했던 성공의 순간일까요, 아니면 미처 하지 못한 말과 행동들일까요? 삶의 끝자락에서 사람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은 대개 ‘했던 일’이 아니라 ‘하지 않았던 일’이라고 합니다.
평생 한국 문화계를 이끌었던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메멘토 모리 — 죽음을 기억하라”는 말을 자주 강조했습니다. 죽음을 기억한다는 것은 삶을 두려워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유한한 시간 속에서 무엇이 진짜 중요한지 깨닫고, 후회 없이 살라는 뜻이지요. 그의 가르침에 비추어 보면, 우리는 어떤 것들을 가장 후회하게 될까요?
4위 – 타인의 시선에 맞춘 삶
많은 사람들이 삶의 마지막에 “내 삶을 살지 못했다”고 후회합니다. 남들이 바라는 직업, 남들이 좋다는 길을 따라가느라 정작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은 외면했던 세월을 떠올리게 되지요.
죽음을 기억한다는 것은 남들의 기준이 아니라 나 자신의 기준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일깨웁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그 시간은 남의 삶을 흉내 내기에는 너무 귀합니다. 오늘 하루라도 나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3위 – 도전하지 않은 것
“해봤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말만큼 허망한 후회도 없습니다. 시도조차 하지 않고 포기한 일들, 용기를 내지 못해 지나친 기회들이 삶의 끝에서 가장 크게 다가옵니다.
죽음을 기억하면 실패가 두렵지 않습니다. 어차피 끝이 있는 삶이라면, 넘어져도 괜찮지 않겠습니까? 중요한 것은 시도하지 않은 채 남는 아쉬움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이제 늦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죽음 앞에서는 늦고 이른 것이 없습니다. 하고 싶었던 것을 했느냐, 하지 않았느냐만 남을 뿐입니다.
2위 – 사랑하는 사람에게 표현하지 못한 마음
많은 이들이 가족과 친구에게 사랑한다는 말, 고맙다는 말을 충분히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합니다. 당연히 알 거라고, 언젠가 전할 수 있을 거라고 미루다가 영영 기회를 놓치게 되지요.
죽음을 기억하면 오늘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말할 수 있을 때 말하고, 안아줄 수 있을 때 안아줍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도, 우리 자신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표현하지 않은 사랑은 없는 것과 같습니다. 후회는 대개 침묵 속에서 자라납니다.
1위 – 현재를 살지 못한 것
죽음 앞에서 가장 큰 후회는 바로 ‘지금, 여기’를 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과거에 매여 있거나 미래만 걱정하느라 정작 손에 쥔 오늘을 허비해버린 시간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이어령이 말한 “죽음을 기억하라”는 바로 이것을 의미합니다. 죽음을 기억한다는 것은 삶의 끝을 두려워하라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이 다시 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살라는 뜻이지요. 내일 할 수 있다고 미루는 사이, 수많은 오늘이 지나가버립니다.
가장 큰 후회는 삶이 끝난 뒤에야 “살아있었다”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때는 이미 늦습니다.
오늘 저녁, 창문을 열고 잠시 바깥 공기를 마셔보십시오. 그리고 지금 당신이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사실을 느껴보십시오. 거창한 변화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화 한 통, 오래 미뤄둔 일에 첫발을 내딛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죽음을 기억하는 삶은 두려움이 아니라 감사로, 후회가 아니라 실천으로 채워지는 삶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