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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은 혈액 속 요산이 높아지고 관절에 요산 결정이 쌓이면서 생기는 염증 질환이다. 흔히 고기와 맥주만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과당도 간에서 대사되는 과정에서 요산을 늘릴 수 있다는 점은 덜 알려져 있다. 이번 글에서는 가당 탄산음료와 오렌지주스, 꿀을 ‘과당’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본다. 다만 이미 통풍이나 신장질환으로 치료 중이라면 질환 상태와 복용 약에 따라 이 내용이 맞지 않을 수 있으니 주치의의 지도를 우선해야 한다.
첫 번째 ‘가당 탄산음료’… 과당이 한꺼번에 몰려 들어온다
가당 탄산음료의 단맛은 주로 설탕이나 과당이 많은 액상 당에서 나온다. 과당은 주로 간에서 빠르게 대사되며, 이 과정에서 에너지 물질이 분해되면서 요산이 만들어지는 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액체라서 포만감 없이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이 들어온다는 점도 부담을 키운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마시는 횟수부터 줄이는 것이다. 탄산의 청량감이 필요하다면 무가당 탄산수에 레몬 조각을 띄워 마시는 것으로 바꿔볼 수 있다. 통풍 관리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기본이므로 갈증은 물로 먼저 해결하는 습관이 좋다.
두 번째 ‘오렌지주스’… 섬유질은 빠지고 과당은 남는다
오렌지에는 비타민 C와 칼륨이 들어 있지만 주스로 짜면 식이섬유 대부분이 빠지고 천연 과당은 그대로 남는다. 100% 주스라도 여러 개의 오렌지를 한 잔에 담는 셈이어서 과당이 빠르게 흡수되기 쉽다. ‘과일이니 괜찮다’는 생각에 아침마다 큰 컵으로 마시는 습관이 생기기 쉽다는 점도 주의할 부분이다.
오렌지의 영양을 얻고 싶다면 주스보다 생과일을 알맹이째 먹는 편이 낫다. 씹는 과정과 식이섬유 덕분에 먹는 속도가 느려지고 양도 자연스럽게 조절된다. 주스를 마신다면 작은 컵 한 잔으로 정하고 식사와 함께 마시는 것이 좋다.
세 번째 ‘꿀’… 천연이어도 과당 비중이 높은 당류다
꿀은 천연 식품이라 건강한 단맛으로 여겨지지만 주성분은 과당과 포도당이다. 과당 비중이 높은 편이어서 요산 관점에서는 설탕과 크게 다르지 않은 당류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꿀물이나 꿀차를 건강 음료로 여겨 하루 여러 잔 마시면 과당 섭취량이 생각보다 늘어날 수 있다.
꿀은 보약처럼 챙겨 먹기보다 요리에 단맛을 내는 정도로 소량만 쓰는 것이 적절하다. 따뜻한 차가 필요하다면 보리차나 무가당 허브차처럼 당이 없는 차로 바꾸는 방법이 있다. 단맛이 아쉽다면 넣는 양을 조금씩 줄이면서 입맛을 길들이는 것이 좋다.
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
가당 탄산음료: 과당이 빠르게 들어와 부담, 무가당 탄산수로
오렌지주스: 섬유질 빠진 과당, 주스보다 생과일로
꿀: 천연이어도 과당 많은 당류, 요리에 소량만
핵심: 단 음료는 줄이고 갈증은 물로 먼저 해결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