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 한 번으로 끝내면 안 됩니다..” 배우자 잃은 친구 곁에 오래 남는 사람들이 챙기는 3가지

장례식장에는 친구들이 줄지어 찾아옵니다. 그러나 발인이 끝나고 몇 주가 지나면 전화벨이 뜸해집니다. 사별한 친구는 그제야 빈집에 혼자 남은 현실을 마주합니다. 위로가 가장 필요한 때에 곁이 비어 버리는 것입니다.

많은 분이 괜히 연락했다가 슬픔을 건드릴까 봐 망설입니다. 하지만 그 배려가 친구에게는 잊혔다는 느낌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오래 곁을 지키는 사람들이 실제로 무엇을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3위. 짧은 안부 전화를 일정한 간격으로 겁니다
장례 직후에만 몰아서 연락하고 그 뒤로 소식을 끊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위로는 한 번에 많이 하는 것보다 오래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주일이나 열흘에 한 번처럼 간격을 정해 두면 잊지 않고 연락할 수 있습니다.

통화가 길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힘내”나 “이제 털어야지” 같은 말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슬퍼할 시간을 재촉하는 말로 들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대신 “오늘은 어떻게 지냈어?”라고 물어 주십시오. 고인 이야기가 나오면 말을 끊지 말고 끝까지 들어 주십시오.

2위. “필요하면 말해” 대신 할 일을 콕 집어 제안합니다
“뭐든 도와줄게, 연락만 해”는 따뜻한 말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연락이 오는 경우는 드뭅니다. 상실을 겪은 사람은 무엇이 필요한지 떠올리는 것조차 버겁습니다. 먼저 부탁하는 것도 미안하게 여깁니다.

그러니 구체적으로 물어보십시오. “토요일에 장 보러 가는데 같이 갈까?”, “반찬 만들었는데 저녁에 갖다줄게”처럼 날짜와 할 일을 정해 제안하면 친구는 고르기만 하면 됩니다. 이 시기에는 혼자 끼니를 거르기 쉽습니다. 그래서 함께하는 한 끼가 큰 힘이 됩니다.

1위. 기일과 생일처럼 힘든 날을 달력에 적어 둡니다
남들에게는 평범한 하루가 사별한 사람에게는 가장 견디기 어려운 날이 됩니다. 고인의 생일과 결혼기념일, 첫 기일, 명절이 그렇습니다. 주변에서 이런 날을 모르고 지나가면 친구는 슬픔을 혼자 삼킬 수밖에 없습니다.

알게 된 날짜를 휴대전화 달력에 미리 저장해 두십시오. 그날 “오늘 생각나서 전화했어”라는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고인의 이름을 꺼내는 것을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함께 기억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친구는 덜 외롭습니다.

사별의 슬픔은 장례가 끝난다고 함께 끝나지 않습니다. 진짜 외로움은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간 뒤에 찾아옵니다.

친구의 힘든 날을 달력에 적고, 이번 주에 짧은 전화 한 통을 걸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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