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작은 봉지, 아직 할 일이 남았습니다..” 김·과자 봉투 속 방습제로 집 안을 챙기는 4가지

김이나 과자 봉투를 뜯으면 ‘먹지 마십시오’라고 적힌 작은 봉지가 함께 나옵니다. 대부분 별생각 없이 버리시지만, 이 봉지는 한동안 더 습기를 빨아들일 수 있습니다.

다만 손주가 드나드는 집이라면 아무 데나 둘 물건은 아닙니다. 방습제를 알뜰하게 쓰는 법과 꼭 조심하실 점을 정리했습니다.

첫째, 신발장과 옷장의 습기 잡기
투명한 알갱이가 든 실리카겔은 주변 습기를 붙잡아 두는 성질이 있습니다. 비에 젖은 신발 안에 하나씩 넣어 두시거나 옷장 구석과 서랍에 모아 두시면 눅눅한 냄새를 줄이는 데 보탬이 됩니다.

여러 개를 얇은 천 주머니에 함께 담아 두시면 흩어지지 않아 관리하기 편합니다. 효과가 떨어졌다 싶으면 볕 좋은 날 넓게 펴서 말린 뒤 다시 쓰시면 됩니다.

둘째, 공구함과 카메라 가방에 넣어 두기
쇠로 된 공구는 습기를 만나면 녹이 슬기 쉽고, 카메라나 안경도 눅눅한 곳에 오래 두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뚜껑 있는 보관함에 방습제를 한두 개 넣어 두시면 안을 마른 상태로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뚜껑이 잘 닫혀야 효과가 오래 갑니다. 열린 상자에 넣으시면 방 안 습기까지 빨아들이느라 금방 지칩니다.

셋째, 김 봉투 속 방습제는 따로 확인하기
김에 든 방습제 가운데는 생석회로 만든 것이 많습니다. 생석회는 물을 만나면 뜨거운 열을 내기 때문에 실리카겔처럼 다루시면 안 됩니다. 봉지 겉면에 적힌 성분부터 읽어 보십시오.

생석회 방습제는 다시 쓰기보다 버리시는 편이 낫습니다. 젖은 손으로 만지거나 싱크대에 버리지 마시고, 마른 채로 일반 쓰레기로 내놓으시기 바랍니다.

넷째, 손주 손이 닿는 곳에 두지 않기
작고 바스락거리는 봉지는 아이들 눈에 사탕처럼 보이기 쉽습니다. 입에 넣거나 봉지를 뜯다가 알갱이가 눈에 들어갈 수 있고, 생석회라면 입안이나 눈을 다칠 위험도 있습니다.

모아 두실 때는 반찬통이나 간식 그릇 근처를 피하고 아이 키보다 높은 곳에 두십시오. 혹시 아이가 삼켰거나 눈에 들어갔다면 깨끗한 물로 헹군 뒤 바로 병원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방습제는 잘만 쓰면 신발장과 공구함을 지키는 작은 살림 도구가 됩니다. 오늘 봉투를 뜯으시면 성분부터 확인하시고, 실리카겔은 모아 두시되 손주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에 보관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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