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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하려고 신발까지 신었는데 열쇠가 보이지 않아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간 적이 있으실 겁니다. 어제 쓰던 안경이 식탁에 있는지 침대 옆에 있는지 헷갈리고, 지갑은 외투 주머니를 몇 개나 뒤져야 나옵니다.
이런 일이 잦다고 해서 기억력부터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대개는 물건을 두는 자리가 그때그때 달라서 생깁니다. 물건을 덜 잃어버리는 분들이 지키는 습관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3위. 열쇠와 지갑에 분실 방지 태그를 달아 둡니다
요즘은 휴대전화와 연결해 물건의 위치를 알려 주는 작은 태그를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열쇠고리나 지갑 안쪽에 하나씩 달아 두면 집 안에서는 소리를 울려 찾을 수 있습니다. 밖에서 두고 왔을 때도 어디에 두었는지 짐작하기 쉬워집니다.
다만 태그는 잃어버린 뒤에 찾는 도구이지, 잃어버리지 않게 막아 주지는 않습니다. 휴대전화를 다루기가 번거로우시다면 연락처를 적은 이름표만 달아 두셔도 됩니다. 누군가 주웠을 때 돌려받을 길이 생깁니다.
2위. 나가기 전에 소지품을 손으로 짚어 봅니다
눈으로 훑어보기만 하면 빠뜨리기 쉽습니다. 순서를 정해 두고 문을 열기 전에 손으로 하나씩 짚어 보시기 바랍니다. 얼굴의 안경, 가슴 쪽의 휴대전화, 바지 주머니의 지갑, 손에 든 열쇠처럼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면 됩니다.
순서는 늘 같아야 합니다. 같은 순서로 짚다 보면 어느 한 곳이 비었을 때 손이 먼저 알아챕니다. 약을 챙겨야 하는 날에는 그 순서 끝에 약봉지를 더해 두시면 됩니다.
1위. 현관에 물건의 ‘고정 자리’가 있습니다
가장 효과가 큰 방법은 현관 신발장 위에 바구니 하나를 두는 것입니다. 집에 들어오면 열쇠와 지갑, 안경을 바로 이 바구니에 넣고, 나갈 때는 여기서 꺼내 갑니다. 물건이 갈 곳이 하나뿐이면 찾을 곳도 하나뿐입니다.
바구니는 너무 크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크면 영수증이나 우편물이 쌓여 결국 또 뒤적이게 됩니다. 처음 며칠은 물건을 손에 든 채 거실까지 들어가기 쉽습니다. 신발을 벗기 전에 바구니부터 들르는 것을 하나의 순서로 삼아 보십시오.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는 것은 마음이 바빠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자리와 순서를 정해 두면 머리로 기억할 일이 그만큼 줄어듭니다. 다만 같은 질문을 여러 번 되풀이하거나 익숙한 길이 헷갈리는 일이 이어진다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저녁 현관에 바구니 하나부터 놓아 보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