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은 방에서 먼저 정해진다..” 뒤척이는 밤이 줄어드는 침실 정리 3가지

자리에 누운 지 한참이 지나도 눈이 말똥하고, 겨우 잠들어도 새벽에 몇 번씩 깬다. 나이가 들면 잠이 얕아진다는 말로 넘기기 쉽지만, 원인이 몸이 아니라 방에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잠은 의지로 부르는 것이 아니라 조건이 갖춰지면 찾아온다. 약이나 비싼 침구를 찾기 전에 오늘 밤 바로 손볼 수 있는 침실의 세 가지를 짚어 본다.

3위. 베개 높이와 이불 무게를 다시 본다

오래 쓴 베개는 솜이 꺼지거나 뭉쳐 처음과 높이가 달라져 있다. 아침마다 목이 뻐근하거나 팔이 저리다면 베개가 지금의 몸에 맞지 않는다는 신호일 수 있다. 바로 누웠을 때 목이 앞으로 꺾이거나 뒤로 젖혀지지 않는 정도가 무난하다.

이불도 마찬가지다. 따뜻하게 자려고 무거운 이불을 겹쳐 덮으면 돌아누울 때마다 힘이 들어가 잠이 끊긴다. 계절에 맞는 가벼운 이불 한 채가 두꺼운 이불 여러 채보다 낫다.

2위. 잠들기 한 시간 전에는 화면을 끈다

누운 채 휴대폰으로 뉴스를 보거나 TV를 켜 둔 채 잠을 청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밝은 화면과 끝없이 이어지는 정보는 머리를 계속 깨어 있게 만든다. 잠깐만 본다는 것이 한 시간을 넘기는 일도 흔하다.

휴대폰은 침대에서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충전하는 편이 좋다. 그 한 시간은 조명을 낮추고 씻거나 가볍게 몸을 풀며 하루를 닫는 데 쓴다. 습관이 되면 몸이 먼저 잠자리를 알아챈다.

1위. 방의 온도와 습도를 맞춘다

춥다고 난방을 한껏 올리거나 덥다고 냉방을 세게 틀면 한밤중에 몸이 불편함을 느껴 깬다. 침실은 이불을 덮었을 때 편안할 만큼 약간 서늘한 편이 잠들기에 좋다. 자기 전 잠시 창을 열어 탁한 공기를 내보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습도도 놓치기 쉽다. 공기가 너무 마르면 목이 칼칼해 깨고, 너무 눅눅하면 답답해 뒤척인다. 겨울에는 젖은 수건을 널거나 가습기를 쓰고, 여름에는 제습으로 균형을 맞춘다. 온습도계 하나를 침실에 두면 감에 기대지 않아도 된다.

잠은 하룻밤에 고쳐지지 않지만, 방은 오늘 바로 바꿀 수 있다. 몸에 맞는 침구, 화면 없는 한 시간, 알맞은 온도와 습도를 갖춘 방에서 잠은 조금씩 제자리를 찾는다.

다만 이렇게 해도 잠 못 드는 밤이 오래 이어진다면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오늘 밤에는 휴대폰을 침대 밖에 두는 일부터 시작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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