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0.26 04:25

“우리 애 전역 때는 그냥 넘어가더니..” 조카 입학·입대·취업 축하금 줄 때 형제 사이에 서운함을 남기는 실수 1위

조카가 대학에 붙었다는 소식, 입대 날짜가 잡혔다는 연락, 첫 직장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봉투부터 떠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축하하는 마음은 매번 같았는데, 몇 해 지나 형제 쪽에서 섭섭한 기색을 내비치면 어디서 어긋났는지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조카 축하금은 명절처럼 정해진 날에 한꺼번에 주는 돈이 아닙니다. 그래서 아이마다 주는 시기와 금액이 조금씩 달라지기 쉽습니다. 형제 사이에 서운함을 남기기 쉬운 실수를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3위. 이미 월급 받는 조카에게 기준 없이 계속 주기

취업한 조카가 명절에 인사를 오면 습관처럼 봉투를 내밀며 “그래도 받아 둬라”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조카는 고맙다며 받지만, 속으로는 이제 자기가 어른들께 드려야 할 나이인데 싶어 멋쩍어합니다.

문제는 그 조카 한 명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사촌들 가운데 누구는 취업한 뒤에도 받고 누구는 받지 못하면 형제들 눈에는 그 차이가 남습니다. 취업 축하를 마지막 봉투로 삼는 집안이 많으니, 건넬 때 이번이 마지막 축하라고 가볍게 말해 두면 서로 편합니다.

2위. 누구에게 얼마를 줬는지 기억하지 못하기

작은조카 입학 봉투를 받아 든 동생이 “형, 이번엔 신경 많이 썼네” 하고 웃으면 주는 사람은 칭찬으로 듣고 넘어갑니다. 하지만 옆에서 그 말을 들은 큰조카 부모는 우리 애 때와 무엇이 달랐는지 속으로 따져 보게 됩니다.

조카 축하금은 주는 간격이 몇 년씩 벌어져서 금액이 저절로 달라지기 쉽습니다. 물가가 올라 조금 더 넣었을 뿐이어도 받는 쪽은 차이로 기억합니다. 봉투를 건넨 날 조카 이름과 사유, 금액을 휴대폰 메모에 한 줄 적어 두면 다음 조카 때 기준을 맞추기 쉽습니다.

1위. 입대와 전역 중 언제 챙길지 조카마다 다르게 하기

둘째 조카 전역 날 봉투를 건네며 “고생 많았다, 전역 축하한다” 하면 조카는 반갑게 받습니다. 그런데 입대할 때만 받고 전역 때는 아무것도 받지 못한 큰조카네는 그 이야기를 전해 듣고, 우리 애 때는 그냥 넘어갔다며 서운함을 품게 됩니다.

입대와 전역은 날짜가 멀리 떨어져 있어서 같은 조카를 두 번 챙기기도 하고, 한 번도 못 챙기고 지나가기도 합니다. 입대 때 주는 집, 전역 때 주는 집, 두 번 다 주는 집이 있으니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한번 정한 방식은 다음 조카에게도 그대로 이어가는 편이 무난합니다. 앞서 놓친 조카가 있다면 늦게라도 따로 챙기면서 그때 못 챙겨 미안했다고 한마디 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많이 풀립니다.

조카 축하금은 액수보다 우리 아이도 똑같이 대접받았다는 느낌이 더 오래 남습니다. 언제 줄지, 얼마를 줄지, 언제까지 줄지 세 가지만 미리 정해 두면 봉투 하나로 형제 사이가 서먹해질 일은 크게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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