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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 앞에서 몇 분째 서 있다가 결국 “이거 어떻게 하는 거야”라며 큰 소리를 내는 분들이 있습니다. 번호표를 뽑았는데도 창구 직원에게 먼저 다가가 “나 좀 빨리 봐줘”라고 요구하기도 합니다. 디지털 기기가 낯설고 절차가 복잡하게 느껴지는 건 당연하지만, 그 불편함을 표현하는 방식이 주변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은행이나 관공서는 이제 대부분의 업무를 키오스크나 모바일 앱으로 먼저 처리하도록 안내합니다. 60대 이후라면 이런 변화가 불편하고 때로는 억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과 태도에 따라 상황은 달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은행과 관공서에서 중장년층이 무심코 보이는 태도 중 주변 사람들에게 민망함을 주는 경우를 짚어봅니다.
3위. 키오스크 앞에서 짜증을 내며 큰 소리를 냅니다
번호표를 뽑거나 서류를 출력하는 기계 앞에서 버튼을 몇 번 눌러보다가 “이게 뭐가 이렇게 복잡해” “도대체 누가 이런 걸 만들었어”라며 혼잣말을 크게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기계가 생각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화면을 두드리거나 기계를 탓하는 목소리가 커집니다. 본인은 불편한 감정을 표현한 것뿐이라고 생각하지만, 주변에서 대기 중인 사람들은 그 목소리와 태도 때문에 불편해집니다.
키오스크는 사용법을 모르면 당연히 어렵습니다. 하지만 짜증을 내거나 기계를 탓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대신 근처에 있는 안내 직원에게 조용히 다가가 “처음 사용해봐서 잘 모르겠는데 도와주실 수 있나요”라고 정중하게 요청하는 편이 훨씬 빠르고 기분 좋게 해결됩니다. 도움을 청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며, 정중한 태도는 오히려 적극적인 안내를 받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2위. 번호표를 무시하고 창구로 직접 다가갑니다
번호표를 뽑아놓고도 자기 차례가 오기 전에 창구 직원에게 먼저 말을 걸며 “나 급한데 좀 빨리 봐줄 수 있어요” “간단한 거니까 금방 끝나요”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인은 시간이 없거나 일이 간단하다고 생각하지만, 먼저 와서 기다리던 다른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며 불쾌함을 느낍니다. 특히 직원이 업무를 중단하고 설명해주는 동안 정작 차례가 된 사람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번호표 시스템은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순서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먼저 처리받을 권리가 생기는 것은 아니며, 급하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사람의 시간을 뒤로 미룰 수는 없습니다. 정말 급한 일이라면 번호표를 뽑기 전에 안내 데스크에서 긴급 처리가 가능한지 먼저 물어보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순서를 지키는 태도는 나이와 상관없이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기본 예의입니다.
1위. 같은 내용을 직원에게 여러 번 반복해서 묻습니다
창구에서 직원이 설명을 해줬는데도 “그게 무슨 소리야” “다시 한 번 말해봐”라며 같은 질문을 몇 차례 되풀이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설명을 듣는 중간에 “아니 그게 아니라” “내 말은 그게 아니고”라며 자기 생각을 먼저 끼워넣어 대화가 길어지기도 합니다. 직원이 친절하게 다시 설명해도 “그럼 내가 뭘 해야 돼” “그래서 결론이 뭐야”라고 묻는 경우도 있습니다. 본인은 이해가 안 돼서 묻는 것뿐이라고 생각하지만, 뒤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은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는 사실을 느낍니다.
설명을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묻기보다 “제가 메모를 좀 해도 될까요” “천천히 한 번만 더 설명해주시겠어요”라고 정중하게 요청하는 편이 서로에게 도움이 됩니다. 설명을 듣는 동안 중간에 끊지 않고 끝까지 듣는 것도 중요합니다. 만약 여러 가지를 동시에 물어야 한다면 미리 종이에 적어가거나, 복잡한 업무는 상담 예약을 통해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직원도 사람이며, 정중하고 차분한 태도는 더 친절한 응대를 받을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은행이나 관공서에서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고 절차를 따르는 일은 60대 이후에 분명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불편함을 짜증이나 새치기, 반복 질문으로 표현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민망함을 주고 본인도 기분 좋은 해결을 얻기 어렵습니다. 모르는 것을 물어보는 것은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니지만, 정중하게 도움을 요청하고 순서를 지키며 설명을 경청하는 태도는 나이와 관계없이 필요합니다. 다음에 은행이나 관공서를 방문하실 때 키오스크 사용이 어렵다면 조용히 직원에게 도움을 청하고, 번호표 순서를 지키며, 설명을 들을 때는 메모를 준비해보시기 바랍니다. 작은 태도 변화가 본인도 편하고 주변 사람들도 기분 좋은 방문을 만들어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