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이유 없이 쿵쾅대는데도 피곤하다며 캔 음료를 따고, 저녁이면 소주잔을 기울인다고? 그렇게 버티다간 몸보다 심장이 먼저 지친다. 심장 두근거림은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에서도 생기지만 무엇을 마시느냐도 심장 박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에너지 음료와 소주, 진하게 내린 커피는 신경을 자극하거나 몸의 수분·전해질 균형을 흔드는 성분을 담고 있다. 세 가지가 어떤 성분 때문에 부담이 되는지, 어떻게 마셔야 덜 부담스러운지 차례로 살펴본다.
첫 번째 ‘에너지 음료’… 카페인에 당까지 한 번에 들어온다
에너지 음료의 핵심 성분은 카페인이며, 제품에 따라 과라나처럼 카페인을 함유한 원료가 더해지기도 한다. 카페인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고 혈압을 일시적으로 높일 수 있다. 그래서 민감한 사람은 짧은 시간에 많이 마시면 두근거림을 느끼기 쉽고, 당류가 많은 제품이라면 혈당과 체중 관리에도 불리하다.
마시기 전에 영양성분표에서 카페인과 당류 함량을 확인하고, 여러 캔을 이어 마시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술과 섞어 마시면 취기를 덜 느껴 과음하기 쉬우므로 함께 마시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피로가 쌓였을 때는 물 한 잔과 가벼운 산책, 짧은 휴식으로 먼저 몸을 깨워 보자.
두 번째 ‘소주’… 한자리 폭음이 심장 리듬을 흔든다
소주의 주성분인 알코올은 심장 근육과 박동을 조절하는 신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한 번에 많이 마시는 폭음 뒤에는 심방세동 같은 불규칙한 박동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널리 알려져 있다. 알코올은 이뇨 작용으로 수분과 칼륨·마그네슘 같은 전해질 손실을 늘리고 수면의 질도 떨어뜨려 다음 날 두근거림을 부추길 수 있다.
소주는 도수가 높은 데다 잔이 작아 마신 양을 가늠하기 어렵다. 미리 정한 양만 천천히 마시고, 빈속을 피해 두부·생선·채소 안주를 곁들이며, 잔 사이사이 물을 마시면 부담을 덜 수 있다. 가장 좋은 대안은 술자리 횟수 자체를 줄이고 탄산수나 보리차로 자리를 채우는 것이다.
세 번째 ‘진하게 내린 커피’… 한 잔에 담긴 카페인이 생각보다 많다
커피에는 카페인과 함께 클로로겐산 같은 폴리페놀이 들어 있고, 적당히 마시는 커피는 많은 사람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샷을 여러 번 추가하거나 진하게 우려 한 잔의 카페인 양이 크게 늘어나는 경우다. 카페인 민감도는 사람마다 달라서 같은 양을 마셔도 누군가는 심장이 빨리 뛰고 손이 떨린다.
진한 커피를 즐긴다면 샷 수를 줄이거나 물을 더해 연하게 마시고, 빈속보다는 식후에 마시는 것이 좋다. 오후 늦게 마시면 잠을 방해해 두근거림이 반복될 수 있으니 오후부터는 디카페인 커피나 보리차로 바꿔 보자. 부정맥 진단을 받았거나 심장약을 복용 중이라면 질환 상태에 따라 이 내용이 맞지 않을 수 있으니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
에너지 음료: 카페인·당류를 확인하고 술과 섞지 않는다
소주: 폭음은 박동을 흔드니 정한 양만 천천히 마신다
진하게 내린 커피: 샷을 줄이고 오후엔 디카페인·보리차로
핵심: 카페인·알코올은 양부터 줄이고 잦은 두근거림은 진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