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1.04 09:32

“가족방에 그걸 올린다고?” 가족 상담 전문가가 꼽은 부모님이 단톡방에 절대 올리면 안 되는 메시지 3가지

가족 단톡방에 글을 올렸는데 읽음 표시만 사라지고 하루가 지나도 답이 없던 적 있으신가요? 자녀도 형제도 분명 읽었는데 조용하다면 바빠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따로 사는 가족이 안부를 나누는 곳이 단체 대화방이 된 지 오래입니다. 얼굴 없이 글로만 오가다 보니 보내는 쪽은 가볍게 올린 메시지가 받는 쪽에게는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가족들이 읽고도 답을 미루게 되는 메시지를 정리했습니다.

3위. 출처가 불분명한 건강 정보와 뉴스를 퍼 나르는 메시지

지인에게 받은 영상을 그대로 옮기며 “이거 꼭 봐라, 이 나물 먹으면 혈압약 끊는단다”라고 덧붙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낸 쪽은 가족 건강을 챙기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받는 자녀는 출처부터 의심하게 되고, 틀렸다고 바로잡자니 부모님 마음이 상할까 봐 그냥 넘깁니다. 비슷한 영상이 며칠씩 이어지면 알림을 꺼 두는 사람도 생깁니다.

잘못된 건강 정보는 실제로 몸에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약을 끊거나 줄이는 일은 의사와 상의 없이 하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눈길이 가는 정보를 봤다면 단톡방에 올리기보다 다음 진료 때 의사나 약사에게 물어보는 편이 낫습니다.

2위. 정치·종교 이야기로 의견을 묻는 메시지

선거철이면 기사 링크를 올리고 “너희는 이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묻는 쪽은 대화를 나누고 싶은 것이지만 받는 쪽은 어떤 답을 해도 편이 갈린다는 걸 압니다. 생각이 다른 자녀는 반박하면 다툼이 될 것 같고, 맞장구치면 마음에 없는 말이 되니 아예 답을 하지 않습니다.

단톡방은 여럿이 함께 보는 자리라 한 사람의 반박이 곧 공개 논쟁이 됩니다. 사위나 며느리는 더 말을 아끼게 되고, 종교 이야기는 믿음이 다른 식구에게 강요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주제는 마주 앉아 서로 들을 마음이 있을 때 꺼내고, 가족방에는 누구나 편하게 답할 수 있는 안부와 사진을 올리는 편이 무난합니다.

1위. 특정 형제네 집안 사정을 모두 앞에서 꺼내는 메시지

걱정하는 마음에 “둘째네 애는 아직 취직 못 했다며? 다들 아는 데 있으면 알아봐 줘라”라고 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낸 쪽은 도와주려는 뜻이지만 당사자에게는 형제와 조카들이 다 보는 곳에 집안 사정이 공개된 셈입니다. 다른 식구들도 무슨 말을 보태야 할지 몰라 조용해지고, 그 침묵이 당사자에게는 더 무겁게 다가옵니다.

실직이나 병, 빚처럼 민감한 일은 본인이 먼저 알리기 전까지 그 집의 몫으로 남겨 두는 편이 좋습니다. 단톡방에 올라간 글은 지워도 이미 읽은 사람의 기억에 남습니다. 걱정되면 당사자에게 따로 전화해 필요한 게 있는지 묻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단톡방에 답이 줄었다고 가족 사이가 멀어진 것은 아닙니다. 다만 모두가 함께 보는 방이라는 점을 한 번 더 떠올리면 올릴 말과 따로 할 말이 자연스럽게 나뉩니다. 누구나 가볍게 답할 수 있는 안부 한 줄이 긴 영상이나 무거운 질문보다 더 많은 답장을 불러옵니다.

OWN 뉴스

당신의 뉴스를 담습니다. 오늘의 건강부터 내일의 노후까지, 꼭 필요한 생활 정보를 전합니다. 하루에 엄청나게 많이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