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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하고 나면 수입이 줄어드는 만큼 가진 돈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해진다. 높은 수익을 좇다가 원금을 잃는 것보다 안정적으로 이자를 받으며 생활비를 보충하는 편이 낫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막상 은행에 가면 상품이 너무 많아 어디에 돈을 맡겨야 할지 헷갈리기 쉽다.
원금을 지키면서 꾸준히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복잡한 금융상품보다 오래전부터 있었던 안전한 선택지를 활용하는 것이 노후 자금 관리의 기본이다.
3위. 국채
국가가 발행하는 채권이기 때문에 은행 예금만큼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정해진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원금도 돌려받는다. 은행 금리가 낮을 때 국채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게 느껴질 수 있으며 세금 우대를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국채는 증권사나 은행을 통해 살 수 있고 만기는 몇 년 단위로 나뉜다. 급하게 현금이 필요하면 만기 전에 팔 수도 있지만 그때의 시세에 따라 손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 당장 쓸 일이 없는 돈을 안전하게 보관하면서 이자를 받고 싶다면 국채를 알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2위. 정기예금 계단식 가입
목돈을 한꺼번에 하나의 예금에 넣기보다 금액을 나눠 만기를 다르게 가입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천만 원을 1년, 2년, 3년 만기로 나눠 넣으면 매년 일부가 만기되면서 필요할 때 돈을 꺼낼 수 있다. 급하게 목돈이 필요할 때 전체를 중도해지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자 손실을 줄일 수 있다.
계단식으로 가입하면 금리가 오를 때마다 만기된 돈을 다시 높은 금리로 넣을 기회도 생긴다. 목돈을 한 곳에 묶어두면 급할 때 대처하기 어렵고 중도해지하면 이자를 제대로 받지 못한다. 필요한 시기에 맞춰 돈을 나눠 관리하는 습관이 노후 자금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1위. 주택연금
집을 소유하고 있지만 생활비가 부족한 경우 집을 담보로 맡기고 매달 연금을 받는 제도다. 집을 팔지 않고도 평생 거주하면서 안정적인 수입을 만들 수 있다. 부부 중 한 명이 세상을 떠나도 남은 배우자가 계속 살 수 있고 연금도 받을 수 있다.
주택연금은 국가가 보증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금융회사가 문을 닫아도 연금 지급이 멈추지 않는다. 집값이 오르면 나중에 정산할 때 이득을 볼 수도 있고 집값이 떨어져도 이미 받은 연금을 돌려줄 필요는 없다. 자녀에게 집을 물려주려는 계획이 없고 지금 생활비가 부족하다면 주택연금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신청은 만 55세 이상이면 가능하고 집값과 나이에 따라 받는 금액이 달라진다.
은퇴 후에는 높은 수익을 노리기보다 가진 돈을 안전하게 지키는 일이 먼저다. 국채와 계단식 예금으로 목돈을 나눠 관리하고 집이 있다면 주택연금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원금을 잃지 않으면서 꾸준히 이자를 받는 방법을 찾는 것이 노후 생활을 흔들리지 않게 만드는 첫걸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