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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자매가 여럿인 집안에서는 명절이나 생일 때마다 용돈을 챙기는 것이 오랜 관습이었습니다. 하지만 환갑이 넘어서도 형제에게 용돁을 건네야 하는지 고민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서로 손자를 본 나이인데도 생일마다 봉투를 준비하는 것이 적절한지,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데도 형제 체면 때문에 용돈을 챙겨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노년기에 형제자매와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서로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용돈 예절을 살펴봅니다. 형제 간 용돈 관계를 어떻게 정리하는 것이 서로를 위한 일인지 알아봅니다.
3위. 형제 생일에 용돈을 챙기는 것이 효도라고 생각합니다
형제자매에게 생일 용돈을 건네는 것은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 시작된 습관인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 앞에서 형제끼리 화목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용돈을 주고받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에도 그 습관이 계속 이어지면서 서로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환갑이 넘은 형제들은 이미 자녀를 결혼시키고 손자를 돌보는 처지입니다. 연금 외에 수입이 없는데도 형제 생일마다 십만 원씩 봉투를 준비하려면 한 해에 적지 않은 지출이 발생합니다. 형제가 서너 명이라면 금액도 금액이지만 챙기는 일 자체가 부담스러워집니다. 용돈이 부담스럽다면 생일 축하 전화나 간단한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위. 경제력 차이가 나는데도 똑같이 주고받으려 합니다
형제 중 누군가는 여유롭게 노후를 보내지만 누군가는 생활비도 빠듯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경제적으로 어려운 쪽에서 체면을 지키려고 무리하게 용돈을 준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형제에게 받기만 하면 미안하다는 생각이나 가난하다고 무시당할까 봐 걱정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하지만 환갑이 넘으면 서로의 형편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도 형제 관계를 지키는 방법입니다. 여유가 있는 쪽에서 먼저 용돈을 그만 주고받자고 제안하거나 필요할 때만 도와주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 서로를 배려하는 일입니다. 형제끼리 용돈을 주고받는 것보다 각자의 노후 생활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용돈을 받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형제에게 정중히 사정을 설명하고 관계는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1위. 형제 자녀 결혼식 축의금을 과거 기준으로 줍니다
형제 자녀가 결혼할 때 축의금을 얼마나 내야 하는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과거에는 형제 자녀 결혼이라면 백만 원 이상 축의금을 내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의 자녀를 결혼시키는 데도 목돈이 들어가고 노후 자금을 따로 준비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환갑이 넘어 수입이 끊긴 상태에서 형제 자녀 결혼식마다 백만 원씩 축의금을 내다 보면 정작 본인의 생활비나 의료비가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형제 자녀에게 축하 마음을 전하는 것은 좋지만 금액은 자신의 형편에 맞춰 조절하는 것이 맞습니다. 최근에는 형제 간에도 축의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서로 금액을 정해두거나 식사 대접으로 대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형제에게 미안해서 무리하게 축의금을 내기보다 솔직하게 형편을 이야기하는 편이 장기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환갑이 넘어서도 형제끼리 용돈을 챙기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니지만 서로의 경제 상황과 노후 준비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용돈을 주고받는 것보다 명절에 안부 전화를 하거나 가끔 함께 식사하는 것만으로도 형제 관계는 충분히 유지됩니다. 형제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마음이 오히려 서로를 더 가깝게 만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