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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쌀쌀해져도 아침 걷기를 거르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른 시간에 나가야 하루를 개운하게 시작한다고 여기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온이 떨어지는 계절에는 같은 운동도 몸이 받는 부담이 달라집니다.
찬 공기에 닿으면 혈관이 좁아지고 혈압이 오르기 쉽습니다. 운동이 몸을 해치지 않으려면 나가는 시간과 옷차림, 준비와 마무리를 함께 바꿔야 합니다. 추운 날 야외 운동에서 꼭 챙기셔야 할 네 가지입니다.
첫째, 해가 뜨기 전에 집을 나서지 마십시오
하루 중 가장 추운 때는 해 뜨기 직전 무렵입니다. 막 잠에서 깬 몸은 아직 굳어 있는데 이때 찬 공기까지 맞으면 심장과 혈관이 한꺼번에 부담을 받습니다. 어둑한 길에서는 발밑이 잘 보이지 않아 넘어지기도 쉽습니다.
운동 시간을 해가 충분히 오르고 기온이 올라간 오전 늦게나 한낮으로 옮기시기 바랍니다. 나가는 시간을 늦추는 것만으로도 위험을 덜 수 있습니다.
둘째, 두꺼운 외투 한 벌보다 얇은 옷을 겹쳐 입으십시오
두툼한 외투 하나만 걸치면 걷다가 땀이 차도 벗기 어렵습니다. 속에 고인 땀은 바람을 맞는 순간 몸을 빠르게 식힙니다.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으면 몸이 데워질 때 한 겹씩 벗고 쉴 때 다시 입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모자와 장갑을 더하십시오. 머리와 손끝은 열을 쉽게 빼앗기는 곳이라 가려 주기만 해도 체온을 지키는 데 보탬이 됩니다.
셋째, 몸은 집 안에서 먼저 풀고 나가십시오
밖에 나가서 풀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찬 공기 속에서는 근육과 관절이 잘 데워지지 않습니다. 굳은 몸으로 걸음을 재촉하면 발목이나 무릎을 삐끗하기 쉽습니다.
현관을 나서기 전 따뜻한 실내에서 어깨와 허리, 무릎, 발목을 천천히 돌려 주십시오. 제자리걷기로 몸에 열이 오르는 것을 느끼신 뒤 나가시면 됩니다.
넷째, 땀이 식기 전에 곧장 집으로 들어오십시오
운동을 마치고 벤치에 앉아 숨을 고르는 동안 젖은 옷은 금세 차가워집니다. 이때 한기가 들면 감기에 걸리기 쉽고 몸도 쉽게 지칩니다.
운동이 끝나면 밖에 오래 머물지 말고 바로 귀가하십시오. 들어오시면 젖은 옷부터 갈아입고 따뜻한 물을 한 잔 드시기 바랍니다.
추운 날의 운동은 일찍, 오래 하는 것보다 안전하게 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해가 오른 뒤에 겹쳐 입고 나가고, 몸은 미리 풀고, 땀이 식기 전에 돌아오십시오. 운동 중 가슴이 답답하거나 어지러우시면 바로 멈추고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