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0.27 04:33

“엄마 통장에서 장례비부터 뺐다고?..” 은행원이 꼽은 부모님 계좌 정리할 때 절대 저지르면 안 되는 실수 3가지

부모님 통장에서 돈을 먼저 꺼내면 상속 포기 길이 막힐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장례가 끝나면 다들 통장 정리부터 서두르는데, 이때 저지른 작은 실수가 몇 년 동안 짐으로 남습니다.

경황이 없는 와중에도 은행 일은 미룰 수 없고, 형제마다 사정도 다릅니다. 은행 창구에서 자주 보는, 자녀들이 모르고 저지르는 실수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3위. 자동이체와 카드 해지를 미루기

“급한 건 끝났으니 나머지는 천천히 하자”는 말에 형제들은 고개를 끄덕입니다. 다들 지쳐 있으니 그 정도는 몇 달 늦어도 괜찮겠거니 속으로 넘깁니다.

그 사이 통장에서는 휴대전화 요금, 보험료, 정기 후원금, 구독료가 매달 빠져나갑니다. 신용카드 정기결제는 대금이 쌓였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청구되기도 합니다. 상속재산을 조회해 무엇이 연결돼 있는지 확인한 뒤, 통신사와 카드사에 사망 사실을 알리고 하나씩 해지하는 편이 무난합니다. 보험은 해지하기 전에 받을 보험금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위.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를 모르고 은행마다 찾아다니기

“아버지가 거래하던 은행이 어디어디였지?”라는 물음에 아무도 선뜻 답하지 못합니다. 맏이가 기억나는 은행부터 돌아보겠다고 나서도, 동생들은 빠뜨린 계좌가 있으면 어쩌나 내심 불안해합니다.

사망신고를 할 때 주민센터에서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를 함께 신청하면 예금과 대출, 보험, 연금, 토지, 자동차, 세금 내역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신청 기한이 있으니 사망신고 때 같이 해 두는 편이 편합니다. 조회 결과를 받은 뒤에 은행을 찾으면 같은 서류를 들고 여러 곳을 오가는 헛걸음이 크게 줄어듭니다.

1위. 사망 후 부모님 계좌에서 돈부터 꺼내기

“장례비는 엄마 통장에서 일단 빼 두자”는 말은 대개 선의에서 나옵니다. 비밀번호를 알던 자녀가 먼저 찾아 두면 다른 형제들은 고맙다고 하면서도, 얼마를 어디에 썼는지 끝내 묻지 못한 채 속에 담아 둡니다.

상속인이 고인의 재산을 먼저 처분하면 상속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나중에 빚이 더 많다는 걸 알아도 상속 포기나 한정승인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은행은 사망 사실을 알게 되면 보통 계좌를 지급정지합니다. 재산과 빚을 모두 확인한 뒤 상속인들이 함께 정식 절차를 밟아 찾는 것이 안전합니다. 장례비가 급하다면 은행에 처리 방법을 먼저 문의하는 편이 낫습니다.

부모님 계좌 정리는 빨리 하는 것보다 순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조회하고, 상속인이 함께 확인한 다음 찾고 해지하는 흐름만 기억해도 큰 실수는 피할 수 있습니다.

통장 하나 때문에 형제 사이가 멀어지는 일은 생각보다 흔합니다. 서두르고 싶을 때일수록 함께 정하는 편이 남은 가족 모두에게 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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