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0.29 12:11

“매일 같은 시간에 담배 냄새가 올라와요..” 공동주택 관리 전문가가 꼽은 이웃 민원 부르는 금지 행동 1위

베란다 문만 닫으면 담배 연기가 이웃에게 가지 않는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게 믿는 사이 윗집과 아랫집에서는 이미 민원을 넣었을지도 모릅니다.

공동주택은 배관과 환기 통로가 이어져 있어 한 집의 냄새가 생각보다 쉽게 이웃집으로 건너갑니다. 이웃 민원을 부르는 냄새 행동을 순위별로 짚고, 오늘 바로 바꿀 수 있는 대안을 함께 알려드리겠습니다.

4위. 환풍기 역류를 그냥 두는 것
화장실 환풍기는 집마다 따로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부분 건물의 공용 환기 통로로 이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기압 차가 생기면 우리 집 냄새가 남의 집으로, 남의 집 냄새가 우리 집으로 거꾸로 흘러들 수 있습니다.

환풍기 뒤쪽에 역류 방지 댐퍼를 달면 이런 역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설치할 수 있는지는 관리사무소에 먼저 문의하십시오.

3위. 생선·청국장을 끓이며 창문 하나만 여는 것
냄새가 강한 음식을 조리하면서 창문 하나만 열면 연기가 복도나 윗집 창문으로 빠져나갑니다. 이웃이 쉬는 늦은 밤에 조리하면 불만은 더 커집니다.

조리를 시작하기 전부터 레인지 후드를 켜고, 마주 보는 창문을 열어 맞바람이 통하게 하십시오. 불을 끈 뒤에도 후드를 20~30분 더 돌리면 남은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냄새가 강한 요리는 되도록 낮 시간에 하시기 바랍니다.

2위. 냄새 피해를 받고 이웃집 문부터 두드리는 것
냄새 피해를 받았다고 감정이 앞선 채 이웃집을 찾아가면 사과보다 다툼이 먼저 돌아오기 쉽습니다. 냄새의 출처를 잘못 짚으면 엉뚱한 집과 관계가 틀어지기도 합니다.

관리사무소에는 냄새가 난 날짜와 시간, 장소, 지속 시간을 메모해 전달하십시오. 기록이 구체적일수록 관리사무소가 출처를 확인하고 안내문을 붙이는 등의 조치를 하기가 수월해집니다.

1위. 베란다·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
담배 연기는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습니다. 베란다에서 피우면 윗집 창문으로 들어가고, 화장실에서 피우면 환기 통로를 타고 위아래 집으로 퍼집니다. 본인은 문을 닫고 피웠으니 괜찮다고 여기지만, 이웃은 매일 같은 시간에 그 연기를 맡게 됩니다.

공동주택관리법에도 세대 안 간접흡연 피해에 관한 조항이 있어, 관리사무소가 흡연 중단을 권고할 수 있습니다. 담배는 집 밖이나 단지 안 지정 흡연 구역에서 피우십시오. 이참에 보건소 금연클리닉의 도움을 받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냄새는 소리보다 출처를 찾기 어려워서, 쌓일수록 이웃 간 불신으로 번집니다. 오늘 환풍기와 조리 습관, 흡연 장소부터 하나씩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담배는 집 밖에서 피우고, 요리할 때는 후드와 맞바람을 쓰고, 피해를 받았다면 기록해서 관리사무소에 전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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