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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모두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다면 누가 먼저 수령을 시작하는지에 따라 평생 받게 되는 총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각자 자기 나이가 되면 그냥 신청하거나 둘 다 조기에 받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부는 혼자 사는 사람과 달리 한쪽이 먼저 세상을 떠났을 때 유족연금 제도가 적용되고 소득 구간에 따라 건강보험료와 세금 부담도 달라지기 때문에 수령 시기를 함께 설계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특히 연금액 차이가 크거나 나이 차이가 있는 부부라면 누가 언제 받기 시작하는지가 더욱 중요합니다.
3위. 둘 다 조기 수령하면 유족연금 혜택까지 줄어듭니다
부부가 모두 조기 수령을 선택하면 당장은 생활비에 보탬이 되지만 나중에 한쪽이 사망했을 때 남은 배우자가 받게 되는 유족연금도 감액된 금액을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유족연금은 사망한 배우자가 받던 연금액을 기준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조기 수령으로 이미 줄어든 금액이 기준이 되면 그만큼 유족연금도 적어집니다.
특히 남편의 연금액이 많고 아내가 오래 살 가능성이 높다면 남편이 조기 수령으로 연금을 줄여버리는 것은 장기적으로 손해가 될 수 있습니다. 연금액이 적은 쪽이 먼저 받기 시작하고 연금이 많은 쪽은 정상 수령 시기까지 기다리거나 늦춰 받는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유족연금까지 감안했을 때 유리할 수 있습니다.
2위. 소득이 몰리면 건강보험료와 세금 부담이 커집니다
부부가 같은 해에 연금을 받기 시작하면 가구 전체 소득이 한꺼번에 늘어나면서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 산정 기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둘 다 연금 외에 임대소득이나 이자소득이 있다면 소득 구간이 높아져 보험료 부담이 생각보다 클 수 있습니다.
반대로 부부가 수령 시기를 몇 년 차이로 나누면 소득이 분산되면서 세금과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한쪽이 먼저 연금을 받고 다른 한쪽은 나중에 받기 시작하는 구조를 만들면 매년 신고하는 소득 금액이 고르게 분산되고 과세 구간도 낮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부부 합산 소득을 고려해 수령 시기를 조정하면 실제로 손에 쥐는 금액을 늘릴 수 있습니다.
1위. 연금액이 많은 쪽을 늦추면 부부 전체 수령액이 늘어납니다
부부 중 연금액이 많은 사람이 수령을 늦추면 그만큼 연금이 증가하고 나중에 한쪽이 사망했을 때 유족연금 기준 금액도 높아집니다. 특히 남편의 연금이 월 100만 원 이상이고 아내의 연금이 상대적으로 적다면 남편이 몇 년 늦춰 받는 것만으로도 부부가 평생 받는 총액을 크게 늘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남편이 65세 대신 68세부터 받으면 연금액이 약 21퍼센트 이상 증가하고 나중에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나더라도 아내가 받는 유족연금 금액이 그만큼 많아집니다. 반대로 아내는 62세에 조기 수령을 시작해 생활비를 충당하고 남편은 늦춰 받으면 부부 전체로 봤을 때 수령 기간과 금액을 모두 확보할 수 있습니다. 연금액이 적은 쪽을 먼저 받고 많은 쪽을 늦추는 전략은 유족연금까지 고려하면 가장 유리한 조합입니다.
부부 연금은 각자 따로 생각하지 말고 두 사람의 나이와 연금액, 건강 상태를 함께 놓고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연금액 차이가 크다면 많은 쪽을 늦춰 받는 방법을 먼저 검토하십시오. 국민연금공단 지사에서 부부 합산 예상 수령액을 상담받을 수 있으니 수령 시기를 결정하기 전에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