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밥 먹이면서 이것만 조심하세요” 며느리와 갈등 생기는 할머니들의 공통점

손주를 돌보는 일은 기쁘고 보람 있지만 육아 방식을 놓고 며느리와 의견이 엇갈리는 순간이 생각보다 자주 찾아옵니다. 특히 아이를 키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신 있게 행동했는데 며느리가 불편해하는 기색을 보이면 서운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며느리와 갈등이 생기는 이유는 할머니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경계선을 언제 지켜야 하는지 몰랐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손주를 돌보면서도 며느리와 편안한 관계를 유지하려면 세 가지 순간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서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작은 차이처럼 보여도 이 지점들을 지키지 않으면 관계가 조금씩 어색해질 수 있습니다.

3위. 손주가 떼를 쓸 때 부모 대신 훈육하거나 달래는 것

손주가 장난감을 사달라고 울거나 밥을 먹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릴 때 할머니가 먼저 나서서 타이르거나 달래주면 며느리는 자신의 훈육 방식이 무시당한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며느리가 단호하게 안 된다고 말한 뒤에 할머니가 몰래 사주거나 허락해주면 아이는 부모 말보다 할머니 말을 더 듣게 됩니다.

손주가 떼를 쓸 때는 며느리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먼저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며느리가 도움을 요청하거나 손주가 위험한 행동을 할 때만 개입하고 평소에는 부모의 방식을 존중하는 태도가 관계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2위. 손주에게 음식을 먹일 때 부모가 정한 방식을 따르지 않는 것

할머니 세대에는 아이가 밥을 잘 먹도록 TV를 틀어주거나 숟가락으로 입에 넣어주는 것이 자연스러웠지만 요즘 부모들은 아이 스스로 먹도록 기다리거나 정해진 시간에만 간식을 주는 방식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며느리가 아이에게 과자를 주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는데 손주가 보채면 몰래 주거나 밥을 먹이기 위해 휴대폰을 보여주면 며느리는 자신이 세운 원칙이 무너진다고 느낍니다.

손주를 돌보기 전에 며느리에게 먹이지 말아야 할 음식이나 식사 시간, 간식 횟수를 미리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할머니가 보기에 지나치게 엄격하거나 이해되지 않는 방식이라도 부모가 정한 규칙을 먼저 따라주면 며느리는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습니다.

1위. 손주와 있었던 일을 부모에게 전부 보고하거나 숨기는 것

손주를 돌보는 동안 아이가 다쳤거나 아파했다면 며느리에게 반드시 알려야 하지만 사소한 일까지 전부 보고하면 며느리는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손주가 넘어져서 무릎이 까졌는데 며느리가 걱정할까 봐 말하지 않으면 나중에 알게 됐을 때 신뢰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특히 손주가 밥을 잘 먹지 않았거나 낮잠을 자지 않은 일처럼 육아에서 자주 생기는 일까지 며느리에게 일일이 보고하면 며느리는 자신이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는 압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면 손주가 열이 났거나 토한 일, 다친 일처럼 건강과 안전에 관련된 사항은 작더라도 며느리에게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손주를 돌보는 일은 며느리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거드는 것입니다. 할머니가 경험이 많다고 해도 육아 방식은 세대마다 다르고 부모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이 다릅니다. 훈육은 부모가 하도록 지켜보고 음식과 생활 규칙은 며느리에게 미리 물어보며 중요한 일은 숨기지 말고 전하는 태도가 관계를 편안하게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손주를 사랑하는 마음만큼 며느리를 배려하는 마음도 함께 보여주면 오래도록 손주를 만날 수 있는 관계를 지킬 수 있습니다.

OWN 뉴스

당신의 뉴스를 담습니다. 오늘의 건강부터 내일의 노후까지, 꼭 필요한 생활 정보를 전합니다. 하루에 엄청나게 많이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