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려는 순간 다치는 쪽은 나입니다..” 낯선 사람과 시비가 붙었을 때 물러서야 하는 진짜 이유

길을 걷다가, 혹은 운전을 하다가 처음 보는 사람과 시비가 붙는 일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습니다. 끼어들기 한 번, 어깨가 부딪힌 일 하나에 상대가 목소리를 높이면 나이가 들수록 마음이 먼저 떨립니다. 젊을 때처럼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알기 때문입니다.

이런 순간에는 옳고 그름을 따지는 일보다 안전하게 빠져나오는 일이 먼저입니다. 낯선 사람과의 다툼은 말 한마디로 몸싸움까지 번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상황을 이기는 요령이 아니라 다치지 않고 벗어나는 순서를 알아 두시면 좋습니다.

3위. 눈싸움과 맞대응은 처음부터 하지 않습니다

상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지지 않으려는 태도는 불에 기름을 붓는 일이 되기 쉽습니다. 억울한 마음에 한마디 더 던지면 상대는 그것을 도전으로 받아들입니다. 낯선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없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시선을 살짝 비키고 목소리를 낮추며 한 걸음 물러서는 것은 지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가 흥분할 이유를 줄이는 행동입니다. “알겠습니다, 제가 가겠습니다” 정도의 짧은 말로 대화를 끝내고 자리를 떠나는 편이 낫습니다. 다툼의 승패보다 내 몸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먼저 떠올리시기 바랍니다.

2위. 차 안에 머물며 문을 잠그고 112에 신고합니다

운전 중에 시비가 붙었다면 차에서 내리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상대가 다가와 창문을 두드리거나 소리를 지르더라도 문을 열어 줄 필요가 없습니다. 먼저 문이 모두 잠겼는지 확인하고, 창문은 열지 않거나 아주 조금만 열어 두십시오.

그다음에 112에 신고해 현재 위치와 상황을 차분히 알리면 됩니다. 신고하는 동안 상대와 말을 섞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위협이 느껴질 때는 사람이 많은 곳이나 밝은 곳으로 차를 옮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상대 차를 따라가거나 막아서는 행동은 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1위. 블랙박스와 주변 목격자를 확보해 둡니다

나중에 다툼의 경위를 가려야 할 때를 대비해 증거를 남겨 두는 일이 중요합니다. 블랙박스가 켜져 있는지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영상이 지워지지 않도록 보관해 두십시오. 상대 차량 번호나 특징을 기억하거나 메모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주변에 사람이 있다면 그것도 힘이 됩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상대도 함부로 행동하기 어렵고, 지나가던 사람이 훗날 목격자가 되어 줄 수 있습니다. 가게 안이나 사람이 모인 곳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주변에 상황을 알리는 방법도 생각해 볼 만합니다. 당장 이기지 못해도 기록이 남아 있으면 억울한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낯선 사람과의 시비에서 가장 현명한 선택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무사히 벗어나는 것입니다. 눈을 피하고 말을 줄이며, 차 안에서 문을 잠그고 신고한 뒤, 블랙박스와 목격자를 챙겨 두십시오. 오늘 하루 끝에 다친 데 없이 집에 돌아오는 것이 그 어떤 승리보다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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