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0.30 08:07

“이걸로 그릇 닦는 거야?..” 청소 전문가가 절대 금지하는 주방 수세미 습관 4가지

그릇은 매일 닦으면서 그 그릇을 닦는 수세미는 언제 마지막으로 바꿨는가. 깨끗하게 하려고 쓰는 도구가 오히려 주방에서 가장 지저분한 물건일 수 있다. 수세미와 행주는 늘 물기를 머금고 음식 찌꺼기와 닿는다. 관리하지 않으면 세균이 머물기 좋은 자리가 된다.

나이가 들수록 큰 병보다 작은 탈이 생활을 흔든다. 매일 손에 쥐는 도구부터 기준을 세워 두면 집안 위생이 한결 단단해진다. 주방에서 무심코 반복하는 습관 네 가지를 짚어본다.

첫째, 닳은 수세미를 아까워서 계속 쓰는 습관
수세미는 겉보기에 멀쩡해도 안쪽에 찌꺼기와 물기가 쌓인다. 납작하게 주저앉았거나 색이 변했거나 헹궈도 퀴퀴한 냄새가 남는다면 이미 바꿀 때가 지났다. 표면이 뜯겨 부스러기가 그릇에 묻어나는 것도 분명한 신호다.

아직 쓸 만하다는 생각이 교체를 미루게 만든다. 신호를 기다리기보다 달력에 바꿀 날짜를 적어 두고 그날이 오면 미련 없이 버리는 편이 낫다. 수세미는 아껴 쓰는 물건이 아니라 갈아 쓰는 소모품이다.

둘째, 행주를 삶기만 하고 대충 말리는 습관
행주를 삶는 것은 시작일 뿐이다. 먼저 세제로 기름기와 찌꺼기를 씻어 낸 뒤 끓는 물에 삶아야 한다. 삶은 뒤에는 깨끗한 물에 충분히 헹궈 남은 세제를 빼낸다.

더 중요한 것은 말리는 과정이다. 축축한 채로 개어 두면 금세 냄새가 다시 올라온다. 꼭 짠 뒤 넓게 펼쳐 햇볕이 들거나 바람이 통하는 곳에서 완전히 말려야 한다.

셋째, 젖은 수세미를 개수대에 던져 두는 습관
설거지를 마치고 수세미를 개수대 바닥이나 구석에 그대로 두는 경우가 많다. 그곳은 물이 고이고 음식물이 스치는 자리라 수세미가 마를 틈이 없다.

사용한 뒤에는 거품을 헹궈 내고 물기를 꽉 짠 다음 걸이에 걸어 두는 것이 좋다. 바닥에서 떨어져 공기에 닿기만 해도 훨씬 오래 깨끗하게 쓸 수 있다.

넷째, 수세미 하나로 모든 것을 닦는 습관
밥그릇을 닦던 수세미로 냄비의 탄 자국을 문지르고 싱크대까지 훔치는 집이 적지 않다. 이렇게 쓰면 기름때와 개수대의 오염이 그대로 식기로 옮겨 간다.

식기용, 기름진 조리도구용, 개수대 청소용으로 나눠 쓰는 것이 기본이다. 색이 다른 것을 골라 두면 헷갈리지 않는다. 날 음식이 닿은 그릇은 따로 닦는 것이 안전하다.

위생은 거창한 결심보다 손에 익은 작은 기준에서 시작된다. 닦는 도구가 깨끗해야 닦인 것도 깨끗하다. 오늘 저녁에는 설거지를 마친 수세미를 짜서 걸어 두고 다음에 바꿀 날짜를 정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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