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0.30 08:00

“엄마, 또 세트로 샀어?..” 옷가게 사장이 꼽은 나이 들수록 옷값 날리는 금지 쇼핑 습관 3가지

옷장 안에 가격표도 떼지 않은 옷이 몇 벌이나 있으십니까? 그 옷값을 모았으면 제대로 된 외투 한 벌은 진작 샀을 겁니다.

옷을 살 때는 분명 잘 샀다 싶었는데 몇 달 지나 보면 손이 가지 않는 옷이 많습니다. 돈은 나갔는데 정작 입는 옷은 늘 그대로입니다. 옷을 살 때 자주 빠지는 습관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3위. 홈쇼핑에서 색깔별 세트로 사기

택배 상자를 열어 본 딸에게 “색깔별로 있으니 돌려 입으면 되잖니”라고 말하는 분이 많습니다. 딸은 고개를 끄덕이지만 속으로는 ‘지난번 세트도 두 장은 그대로인데’ 하고 넘깁니다. 상자에서 꺼낸 옷 가운데 실제로 입는 건 한두 장뿐이라는 걸 가족이 먼저 압니다.

세트 상품은 한 장 값이 싸 보여서 이득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사람은 결국 마음에 드는 색 하나만 계속 입게 됩니다. 나머지는 옷장 공간만 차지하다가 정리할 때 함께 버려집니다. 화면을 보다 마음이 움직이면 그날은 주문하지 말고 하루 지나서 다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필요하다면 가장 자주 입을 색 한 장만 사도 충분합니다.

2위. 몸매 가린다며 한 치수 크게 고르기

매장에서 “배가 나와서요, 넉넉하게 한 치수 큰 걸로 주세요”라고 하면 점원은 웃으며 큰 옷을 꺼내 줍니다. 속으로는 ‘맞는 치수가 훨씬 날씬해 보이실 텐데’ 싶어도 손님 말을 굳이 고치지 않습니다. 그렇게 산 옷을 집에 와서 입어 보면 어깨선이 내려가고 소매가 손등을 덮습니다.

큰 옷은 몸을 가려 주지 못하고 오히려 몸 전체를 부해 보이게 만듭니다. 품이 남는 만큼 실루엣이 커 보이고, 늘어진 옷은 나이 들어 보이는 인상을 줍니다. 수선집에 맡기면 수선비가 더 들고, 그마저 번거로워 옷장에 걸어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옷은 어깨선과 소매 길이가 맞는 치수로 고르시고, 신경 쓰이는 부분은 색이나 길이로 정리하는 편이 낫습니다.

1위. 세일 때 행사용 옷 미리 사두기

할인 매대 앞에서 “이 정도면 결혼식 갈 때 입으면 되겠네” 하며 옷을 고르면 함께 간 친구는 잘 샀다고 맞장구를 칩니다. 하지만 속으로는 ‘그 결혼식이 언제인데’ 하고 생각합니다. 입을 날이 정해지지 않은 채 산 옷은 막상 그날이 오면 계절이 맞지 않거나 몸이 달라져 있습니다.

행사용 옷은 입을 날이 정해져야 제 역할을 합니다. 언제 올지 모르는 날을 위해 미리 사 두면 할인받은 돈보다 입지 못한 옷값이 더 커집니다. 가격표를 단 채 몇 해를 넘기는 옷도 대부분 이런 옷입니다. 행사가 생기면 그때 날짜와 장소에 맞춰 한 벌 고르시고, 세일 때는 평소 자주 입는 기본 옷이 낡았을 때만 바꾸시기 바랍니다.

옷을 잘 사는 일은 싸게 사는 일이 아니라 끝까지 입을 옷을 고르는 일입니다. 세트 상품과 큰 치수, 미리 사 두는 행사용 옷만 피해도 옷값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다음에 장바구니에 옷을 담을 때는 이 옷을 다음 주에 입을지 먼저 떠올려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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