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0.30 08:36

“엄마, 락스랑 뭘 섞은 거야..” 청소 전문가가 60대에게 절대 금지하는 욕실 세제 습관 4가지

세제 두 가지를 섞으면 때가 더 잘 빠진다고 믿는가. 그 믿음 하나로 좁은 욕실이 순식간에 독한 가스로 가득 찰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청소는 손에 익은 방식대로 하게 된다. 하지만 익숙한 습관일수록 위험을 놓치기 쉽다. 여기서는 집에서 흔히 쓰는 세제 가운데 함께 쓰면 안 되는 조합과 지켜야 할 원칙을 정리한다.

첫째, 락스와 식초·구연산은 함께 쓰지 않는다
흔히 락스라 부르는 염소계 표백제는 산성 물질을 만나면 염소가스를 내뿜는다. 물때를 지우려고 식초나 구연산을 뿌린 자리에 곧바로 락스를 붓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염소가스는 눈과 코를 따갑게 하고 기침과 가슴 답답함을 일으킨다. 식초나 구연산이 천연 재료라 순하다고 여기기 쉽지만 락스와 만나면 사정이 달라진다.

둘째, 락스와 변기용 산성 세정제는 따로 쓴다
변기의 찌든 때를 없애는 세정제 가운데는 강한 산성 제품이 많다. 여기에 락스를 더하면 식초보다 훨씬 빠르고 거세게 반응할 수 있다.

변기 안쪽은 물이 고여 있어 앞서 쓴 세제가 남아 있기 쉽다. 한 제품을 쓴 뒤에는 물을 여러 번 내려 충분히 헹구고 나서 다른 제품을 쓰는 편이 안전하다.

셋째, 락스와 암모니아 성분 세정제도 피한다
일부 유리 세정제나 다목적 세정제에는 암모니아 성분이 들어 있다. 이런 제품이 락스와 섞이면 클로라민이라는 자극성 가스가 생겨 호흡기를 상하게 할 수 있다.

냄새만으로는 이런 성분이 들어 있는지 알아채기 어렵다. 그래서 제품 뒷면의 성분 표시와 섞어 쓰지 말라는 주의 문구를 미리 읽어 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넷째, 세제는 한 가지만 쓰고 창문을 연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한 번에 한 가지 세제만 쓰는 것이다. 더 깨끗하게 닦고 싶을 때도 세제를 늘리기보다 시간을 두고 여러 번 문지르는 편이 낫다.

청소 전에는 창문과 문을 열고 환풍기를 켜 둔다. 눈이 따갑거나 숨이 차면 곧바로 밖으로 나가 바깥 공기를 마신다. 증상이 가라앉지 않으면 병원에 가거나 119에 도움을 청해야 한다.

청소는 집을 돌보는 일이지만 몸을 해치면서까지 할 일은 아니다. 세제는 한 가지만 쓰고 창문은 활짝 연다. 이 한 줄만 지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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