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1.01 11:25

“집 해준 생색을 여기서?..” 가족상담 전문가가 말리는 사돈 사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말 1위

사돈에게 웃으며 건넨 한마디가 몇 년씩 마음에 남기도 합니다. 상견례 때는 그렇게 화기애애했는데 요즘은 왜 사돈댁 연락이 뜸해졌을까요? 사돈은 자주 보는 사이가 아니라서 한 번 어색해지면 풀 기회도 좀처럼 오지 않습니다.

사돈 사이에는 자녀 부부가 있어서 서운해도 대놓고 따지지 못하고 속으로 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60대 부모가 사돈 앞에서 무심코 꺼냈다가 사이를 서먹하게 만드는 말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3위. 명절 방문 순서를 사돈에게 직접 묻는 말

명절이 다가오면 사돈에게 전화를 걸어 “올해는 저희 쪽에 먼저 들르게 하면 어떨까요” 하고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묻는 쪽은 의논하자는 뜻이었겠지만 듣는 사돈은 양보를 요구받았다고 느끼기 쉽습니다. 거절하면 야박해 보이고 받아들이면 서운하니 어떻게 답해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방문 순서는 집안마다 다르고, 요즘은 부부마다 정하는 방식도 다릅니다. 해마다 번갈아 가거나 거리를 따져 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정은 자녀 부부에게 맡기는 편이 무난합니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사돈이 아니라 내 자녀에게 조용히 말해 두면 됩니다.

2위. 손주 돌봄을 견주는 말

가족 모임에서 “저희는 일주일에 네 번은 애들 봐주잖아요” 하고 웃으며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랑처럼 꺼낸 말이지만 손주를 자주 못 보는 사돈은 ‘그쪽은 뭐 하시느냐’는 핀잔으로 받아들입니다. 멀리 살거나 아직 일을 하거나 몸이 불편한 사정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손주 돌봄은 거리와 건강, 형편에 따라 할 수 있는 몫이 다릅니다. 더 많이 돌보는 쪽의 수고는 사돈이 아니라 자녀 부부가 알아주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사돈 앞에서는 “아이가 그쪽 할머니 얘기를 자주 하더라고요”처럼 상대 집안의 몫을 먼저 짚어 주면 분위기가 부드러워집니다.

1위. 신혼집·혼수에 보탠 몫을 비교하는 말

사돈 사이를 가장 크게 얼어붙게 하는 것은 결혼 비용 이야기입니다. 술잔이 몇 번 돈 뒤 “그래도 집은 저희가 거의 마련해 줬으니까요” 같은 말이 나오면 상대 사돈은 그 말을 오래 잊지 못합니다. 사돈에게는 ‘우리가 덜 했으니 할 말 없지 않느냐’는 뜻으로 들립니다. 당시 무리해서 보탠 기억까지 떠올라 서운함이 겹칩니다.

신혼집과 혼수는 집안 형편과 지역에 따라 분담 방식이 제각각이라 견주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이 말이 사위나 며느리 귀에 들어가면 자녀 부부 사이까지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보탠 돈은 자녀에게 준 것이지 사돈에게 내세울 몫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꺼낼 이유도 사라집니다.

사돈은 가깝고도 먼 사이라 한 번 생긴 거리가 생각보다 오래갑니다. 명절 일정은 자녀 부부에게 맡기고 손주 돌봄과 결혼 비용은 견주지 않는 것만으로도 사돈과의 사이는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사돈 앞에서 내 집안이 한 일보다 상대 집안이 해 준 일을 먼저 말하면 결국 내 자녀가 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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