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1.03 04:47

“변기 옆 칫솔을 쓴다고..” 치과의사가 꼽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칫솔 보관 습관 1위

입에 넣는 물건을 변기 옆에 세워 두고 있지는 않은가. 하루 두세 번 쓰는 칫솔이 사실은 욕실에서 가장 방치된 물건일 수 있다. 이를 닦는 시간은 정성껏 챙기면서도 닦고 난 칫솔이 어디서 어떻게 마르는지는 눈여겨보지 않는 사람이 많다. 오래 써 온 자리라 익숙할 뿐, 위생을 따져서 정한 자리는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칫솔모에는 입속 세균과 음식 찌꺼기가 남는다. 이것이 축축한 곳에 오래 머물면 세균이 자라기 좋은 상태가 된다. 습관처럼 해 온 보관법 가운데 무엇부터 바꾸면 좋은지 순서대로 짚어 본다.

3위. 가족 칫솔을 한 컵에 빽빽하게 꽂아 두는 습관
욕실 컵 하나에 온 가족의 칫솔이 모여 있는 풍경은 흔하다. 자리를 덜 차지해 편하지만 칫솔 머리끼리 맞닿으면 서로의 입속 세균이 옮겨 갈 수 있다. 컵 바닥에 물이 고여 있다면 사정은 더 나빠진다.

칫솔은 머리가 서로 떨어지도록 간격을 두고 꽂는 편이 좋다. 칸이 나뉜 꽂이를 쓰거나 각자 컵을 따로 두는 것도 방법이다. 컵 역시 자주 씻어 물기를 말려 두어야 한다.

2위. 젖은 칫솔에 캡을 씌워 두는 습관
캡을 씌우면 먼지를 막아 깨끗하게 지키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막 쓴 칫솔에 캡을 덮으면 물기가 빠져나갈 길이 없다. 어둡고 축축한 공간은 세균에게 오히려 편한 환경이다. 캡은 외출할 때 잠깐 쓰는 용도로 남겨 두는 편이 낫다.

다 쓴 칫솔은 흐르는 물에 모 사이까지 충분히 헹군다. 남은 치약과 찌꺼기를 털어 낸 뒤 머리가 위로 가게 세워 바람이 통하는 곳에서 말린다. 다음 양치 전까지 바짝 마르는 것이 가장 좋다.

1위. 변기 가까이에 칫솔을 두는 습관
좁은 욕실에서는 세면대와 변기가 붙어 있어 칫솔도 자연스럽게 변기 곁에 놓이기 쉽다. 하지만 변기 물을 내릴 때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물방울이 공기 중으로 퍼질 수 있다. 그 물방울이 닿기 쉬운 자리에 매일 입에 넣는 물건을 세워 두고 있는 셈이다.

칫솔은 변기에서 되도록 먼 쪽에 둔다.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닫는 습관까지 더하면 한결 안심할 수 있다. 자리를 옮기기 어렵다면 수납장 안쪽처럼 가려지면서도 통풍이 되는 곳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보관을 잘해도 칫솔은 결국 소모품이다. 모가 바깥으로 벌어졌다면 쓴 기간과 상관없이 바꿀 때가 된 것이다. 벌어진 모는 치아 사이를 제대로 닦지 못하고 잇몸만 자극하기 쉽다. 겉보기에 멀쩡하더라도 약 3개월마다 새것으로 바꾸는 것이 일반적인 기준이다. 새 칫솔을 꺼낸 날짜를 달력에 적어 두면 교체 시기를 놓치지 않는다.

오늘 저녁 양치를 마친 뒤 캡을 벗기고, 칫솔을 변기에서 먼 곳에 세워 두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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