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1.03 05:03

“이 말 하면 관계 끝납니다..” 조문객이 상주에게 하는 금지 행동 1위

위로한다고 건넨 한마디가 상주에게는 오래 남는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빈소에서 무심코 꺼낸 말 때문에 오랜 관계가 서먹해지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조문 갈 일은 잦아지는데, 막상 상주 앞에 서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평소 말버릇이 그대로 튀어나오곤 합니다.

조문은 말을 많이 하는 자리가 아니라 슬픔을 함께 나누는 자리입니다. 유족에게 실례가 되는 말과 행동을 순서대로 짚고, 대신 건네면 좋은 인사말까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3위. 반가운 지인을 만나 웃고 떠들거나 상주에게 먼저 악수를 청하는 행동
빈소에서는 오랜만에 지인을 마주치는 일이 많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목소리가 커지고 웃음이 터지면 바로 곁에서 손님을 맞는 유족이 그 소리를 그대로 듣게 됩니다. 안부는 빈소를 나선 뒤에 나누셔도 늦지 않습니다.

상주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것도 삼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예로부터 조문객이 상주에게 먼저 악수를 청하지 않는 것을 예의로 여겨 왔습니다. 상주가 먼저 손을 내밀면 그때 가볍게 맞잡으시면 됩니다.

2위. ‘어쩌다 돌아가셨어요?’처럼 사망 원인을 캐묻는 질문
걱정하는 마음에서 나온 질문이라도 상주는 대답하면서 그 순간을 다시 떠올려야 합니다. 많은 조문객을 맞으며 같은 설명을 되풀이하다 보면 슬픔 위에 피로까지 쌓입니다.

병명이나 마지막 순간을 묻고 ‘좀 더 일찍 병원에 가셨더라면’ 같은 말을 덧붙이면 유족은 자책에 빠지기 쉽습니다. 상주가 먼저 이야기를 꺼낼 때 조용히 들어 드리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1위. ‘호상이네요’처럼 고인의 나이를 들어 슬픔을 가볍게 여기는 말
고인이 연세가 많으셨다면 ‘그래도 호상이시네요’, ‘오래 사셨으니 다행입니다’라는 말이 위로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식에게 부모와의 이별은 언제 맞든 아프고 갑작스러운 일입니다.

이런 말은 슬퍼할 만한 죽음과 그렇지 않은 죽음이 따로 있다는 뜻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유족이 스스로 그렇게 말할 때 고개를 끄덕여 줄 수는 있어도, 조문객이 먼저 꺼낼 말은 아닙니다.

조문 인사는 짧을수록 좋습니다.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말이 떠오르지 않을 때는 고개를 숙여 예를 표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전해집니다.

빈소에서는 말을 줄이고 상주 곁에 조용히 머물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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