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려줄 돈은 없어도 밥은 삽니다..” 60대 이후에도 친구를 잃지 않는 사람들의 공통점

오랜 친구가 조심스럽게 돈 이야기를 꺼내면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거절하면 서운해할 것 같고, 들어주자니 노후 자금이 걱정됩니다.
돈 문제로 수십 년 우정이 틀어지는 일은 드물지 않습니다. 관계를 지키면서 부탁을 거절하는 원칙 네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첫째. 빌려준다면 돌려받지 못해도 괜찮은 금액만 정합니다
돈을 건네면 그때부터 갚을 날짜를 기다리게 됩니다. 날짜가 늦어지면 친구 얼굴을 보기가 불편해지고, 우정은 대개 이때부터 상합니다.
그래서 빌려줄 때는 처음부터 ‘받지 않아도 생활에 지장이 없는 금액’만 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상을 부탁받으면 “내가 도울 수 있는 건 여기까지야”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시면 됩니다.

둘째. 그 자리에서 바로 대답하지 않습니다
간절한 부탁을 들으면 마음이 약해져 덜컥 약속하기 쉽습니다. 그렇게 급하게 한 대답은 나중에 후회로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구들하고 상의해 보고 내일 연락할게”라고 말하며 하루 시간을 버시기 바랍니다. 하룻밤이 지나면 내 형편과 친구 사정을 차분하게 따져볼 수 있습니다.

셋째. 보증과 명의 빌려주기는 무조건 거절합니다
보증을 서거나 대출 명의를 빌려주면 얼마를 책임질지 내가 정할 수 없습니다. 친구가 갚지 못하면 원금에 이자까지 고스란히 내 몫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부탁만큼은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집은 보증은 안 서기로 정했어”처럼 개인적인 감정이 아니라 집안의 원칙으로 말씀하시면 친구도 덜 서운해합니다.

넷째. 거절한 뒤에는 내가 먼저 밥을 청합니다
거절하고 나면 서로 연락이 뜸해지기 쉽습니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어색함은 서운함으로 굳어집니다.
일주일쯤 지나 먼저 전화해 “국밥 한 그릇 하자”고 청해 보시기 바랍니다. 돈 이야기는 꺼내지 말고 평소처럼 밥 한 끼를 나누시면 됩니다. 그러면 돈 부탁은 거절했어도 친구를 멀리하려는 것은 아니었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전해집니다.

돈 부탁은 거절하더라도 사람은 놓지 않아야 60대 이후의 우정을 지킬 수 있습니다.
빌려줄 금액은 미리 정하고, 대답은 하루 미루고, 보증은 거절하고, 밥은 먼저 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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