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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충분했던 TV 소리가 요즘은 작게 느껴지고, 이어폰 음량 버튼에 손이 자주 갑니다. 가족이 소리 좀 줄이라고 해도 본인은 그리 크지 않다고 느낍니다.
귀는 한번 상하면 되돌리기 어려운 기관입니다. 소리를 키우는 습관이 오히려 청력을 깎아 먹을 수 있습니다. 귀를 아끼는 생활 수칙과 놓치지 말아야 할 신호를 정리했습니다.
첫째, 이어폰은 최대 음량의 60% 이하로 맞춥니다
이어폰은 고막 가까이에서 소리가 울리기 때문에 같은 음량이라도 귀에 주는 부담이 큽니다. 곡이 바뀔 때마다 한 칸씩 올리다 보면 어느새 최대치에 가까워져 있습니다.
음량 막대의 절반을 조금 넘는 정도를 상한선으로 정해 두시기 바랍니다. 옆 사람에게 내 이어폰 소리가 들린다면 이미 큰 것입니다. 오래 들었다면 잠시 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시끄러운 곳에서는 귀를 쉬게 합니다
지하철이나 버스처럼 주변이 시끄러우면 이어폰 소리를 더 키우게 됩니다. 소음 위에 음악을 얹는 셈이라 귀가 받는 부담은 더 커집니다.
이런 곳에서는 차라리 이어폰을 빼고 쉬는 편이 낫습니다. 공사장이나 행사장처럼 큰 소리에 오래 노출되었다면 그날은 조용한 곳에서 귀를 쉬게 하십시오. 귀가 먹먹하거나 윙 소리가 남는다면 쉬라는 신호입니다.
셋째, 면봉으로 귀 깊숙이 파지 않습니다
귀지는 먼지와 세균을 막아 주며 대개 저절로 밖으로 밀려 나옵니다. 면봉을 깊이 넣으면 오히려 귀지를 안쪽으로 밀어 넣어 귀를 막을 수 있습니다.
연약한 귓속 피부에 상처가 나면 염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씻은 뒤 귓바퀴와 입구만 수건으로 닦아 주면 충분합니다. 귀가 꽉 막힌 느낌이 든다면 직접 파지 말고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넷째, 말을 자주 되묻는다면 청력 검사를 받습니다
난청은 서서히 진행되어 본인이 가장 늦게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가 웅얼거린다고 느끼거나 여러 사람이 함께 말할 때 대화를 놓친다면 귀를 의심해 볼 때입니다.
나이 탓으로 넘기며 TV 소리만 키우면 문제를 키우게 됩니다. 이비인후과에서 청력 검사를 받으면 지금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보청기 같은 도움을 일찍 받는 것이 일상을 지키는 길입니다.
귀는 아껴 쓸수록 오래 갑니다. 볼륨은 60% 아래로, 시끄러운 곳에선 쉬고, 귀는 입구만 닦고, 자주 되묻는다면 검사부터 받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