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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러닝머신을 켜거나 손주가 놀러 와서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중 아랫집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소음 때문에 힘들다는 말을 듣고 나서야 자신이 층간소음을 냈다는 사실을 깨닫는 중장년층이 있습니다. 특히 은퇴 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평소 의식하지 못했던 생활 습관이 아래층에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층간소음은 고의로 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본인은 전혀 문제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래층에서는 매일 반복되는 소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고, 이것이 이웃 간 갈등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아래는 중장년층이 무심코 반복하는 세 가지 습관입니다.
3위. 아침 일찍 운동기구를 사용합니다
건강을 위해 집에서 운동하는 것은 좋은 습관이지만 러닝머신이나 스텝퍼 같은 기구는 진동과 소음을 함께 만듭니다. 특히 새벽 5시나 6시처럼 이른 시간에 사용하면 아래층에서는 잠을 깨거나 수면을 방해받을 수 있습니다. 운동기구 아래 두꺼운 매트를 깔아도 진동이 완전히 차단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능하다면 오전 9시 이후로 시간을 조정하거나 공원이나 헬스장처럼 실내가 아닌 곳에서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운동해야 한다면 기구 대신 요가나 스트레칭처럼 바닥 충격이 적은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본인에게는 일상적인 소리라도 아래층에는 반복되는 충격음으로 들릴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2위. 손주가 집에서 뛰어노는 것을 제지하지 않습니다
손주가 놀러 오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즐겁고 아이들이 활발하게 노는 모습이 귀엽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아파트에서 아이가 계속 뛰거나 장난감을 던지는 행동은 아래층에 큰 소음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손주 방문이 주말마다 반복되거나 오후 내내 이어지면 아래층에서는 참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손주가 방문했을 때는 실내보다 놀이터나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서로에게 좋습니다. 집 안에서 놀아야 한다면 점프하거나 공을 던지는 놀이 대신 그림 그리기나 블록 쌓기처럼 조용한 활동으로 유도할 수 있습니다. 손주를 사랑하는 마음과 이웃을 배려하는 태도는 함께 지킬 수 있는 일입니다.
1위. 가구를 끌면서 이동시킵니다
청소를 하거나 방 구조를 바꾸려고 책상이나 의자, 침대를 끌어서 옮기면 바닥에 심한 마찰음이 생깁니다. 특히 무거운 가구일수록 소리가 크고 진동도 함께 전달됩니다. 본인은 잠깐 움직인 것뿐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래층에서는 날카로운 긁는 소리로 들릴 수 있습니다.
가구를 옮길 때는 반드시 들어서 이동하거나 가구 다리에 펠트 패드를 붙여두는 것이 좋습니다. 의자도 매일 여러 번 끌기 때문에 다리 부분에 소음 방지 패드를 부착하면 도움이 됩니다. 큰 가구를 재배치할 계획이 있다면 미리 아래층에 양해를 구하는 것도 배려가 될 수 있습니다.
층간소음은 서로 다른 생활 패턴을 가진 사람들이 같은 건물에 살면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특히 은퇴 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중장년층이라면 평소 의식하지 못했던 소리가 아래층에 어떻게 들릴지 한 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운동 시간을 조정하고 손주와 밖에서 놀며 가구를 끌지 않는 작은 습관만으로도 이웃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줄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