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1.02 09:01

“텐트에 숯을 들인다니..” 응급실 의사가 말리는 60대 겨울 캠핑 금지 행동 1위

냄새도 색도 없는 가스가 잠든 사이 방 안을 채운다면 알아챌 수 있을까요? 일산화탄소는 아무런 기척 없이 사람을 쓰러뜨립니다. 날이 추워져 문을 꼭 닫고 난방을 세게 트는 계절이 오면 이런 사고 소식이 다시 들려옵니다.

일산화탄소는 몸속에서 산소가 옮겨지는 것을 방해합니다. 그래서 이상하다고 느낄 즈음에는 이미 몸이 둔해져 있기 쉽습니다. 오늘은 겨울철 일산화탄소 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상황을 위험한 순서대로 짚어 드리겠습니다.

3위. 낡은 보일러를 경보기 없이 쓰는 것
오래 쓴 보일러는 배기통 이음새가 벌어지거나 헐거워지기 쉽습니다. 이음새가 들떠 있지 않은지, 감아 둔 내열 밴드가 벗겨지지 않았는지, 바깥 배기구가 눈이나 고드름에 막히지 않았는지 살펴보십시오. 이상이 보이면 테이프로 직접 막지 마시고 가스 공급업체나 설치 업체에 점검을 맡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점검과 함께 가정용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달아 두시면 한결 안심이 됩니다. 보일러가 있는 공간과 잠자는 방 가까이에 두시고, 설치 높이는 제품 설명서를 따르십시오. 배터리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2위. 두통과 어지럼증을 감기로 여기고 버티는 것
일산화탄소 중독 초기에는 머리가 지끈거리고 어지럽거나 속이 메스꺼울 수 있습니다. 감기 기운이나 피로와 비슷해서 누워 쉬면 낫겠거니 하고 넘기기 쉽습니다. 함께 있는 가족이 동시에 비슷한 증상을 느끼거나 밖에 나가면 나아지는 느낌이 든다면 더욱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이럴 때는 원인을 찾느라 머뭇거리지 마시고 창문을 열어 둔 채 곧바로 밖으로 나가십시오. 증상이 계속되거나 정신이 흐려지면 119에 연락해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몸이 괜찮아진 듯해도 점검을 받기 전에는 다시 들어가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1위. 텐트나 차 안에서 난로·숯을 피우는 것
겨울 캠핑이나 낚시에서 추위를 피하려고 텐트나 차 안에서 난로를 켜거나 숯을 들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좁고 닫힌 공간에서는 일산화탄소가 금세 짙어지고, 잠이 들면 증상이 와도 깨어나기 어렵습니다. 숯은 불꽃이 사그라든 뒤에도 가스를 계속 내놓으니 꺼진 것처럼 보여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난로와 숯은 반드시 바깥에서만 쓰시고, 잠자리 추위는 두꺼운 침낭과 겹쳐 입은 옷으로 막는 편이 낫습니다. 휴대용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챙겨 가시면 안전장치가 하나 더 생깁니다.

일산화탄소는 알아채기 어려운 만큼 미리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배기통을 살피고 경보기를 달고, 닫힌 곳에서는 불을 피우지 마시며,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우면 곧장 창을 열고 밖으로 나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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