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1.03 15:43

“밤새 계량기가 돌던데요..” 관리소장이 절대 그냥 두지 말라는 욕실 요금 새는 곳 1위

요금이 또 올랐다며 고지서만 탓하고 있지는 않은가. 돈은 대개 고지서가 아니라 매일 드나드는 욕실에서 소리 없이 빠져나간다.

수도와 가스, 전기는 고지서가 따로 나오지만 욕실에서는 함께 움직인다. 물을 틀면 수도 계량기가 돌고, 그 물을 데우느라 보일러가 돈다. 불편을 참지 않고도 줄일 수 있는 곳을 순서대로 짚어 본다.

4위. 틀어 둔 채 흘려보내는 물
양치나 면도를 하는 동안 물을 틀어 두는 사람이 많다. 손이 바쁘니 잠그는 일을 잊는 것이다. 컵에 물을 받아 쓰고 헹굴 때만 틀어도 흘려보내는 양이 눈에 띄게 준다.

온수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흘려보내는 찬물도 마찬가지다. 대야에 받아 두면 걸레를 빨거나 변기를 닦을 때 다시 쓸 수 있다. 버려지던 물이 한 번 더 쓰이는 셈이다.

3위. 물줄기만 센 오래된 샤워헤드
샤워 시간은 그대로인데 물줄기만 세다면 그만큼 물과 온수가 함께 나간다. 절수형 샤워헤드는 구멍을 작게 하거나 공기를 섞어 적은 물로도 시원한 느낌을 낸다.

교체는 손으로 돌려 빼고 끼우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원래 수압이 약한 집이라면 물줄기가 더 가늘게 느껴질 수 있으니 써 보고 맞는 것을 고르는 편이 낫다.

2위. 너무 뜨겁게 맞춰 둔 온수 온도
보일러 온수 온도를 높여 두고 찬물을 섞어 쓰는 집이 적지 않다. 가스를 써서 데운 물을 찬물로 다시 식히는 꼴이다. 섞지 않고 바로 써도 알맞을 만큼만 낮춰 두면 데우는 비용이 줄어든다.

나이가 들면 뜨거움을 느끼는 감각이 무뎌지기도 한다. 온수 온도를 낮추면 요금도 아끼고 손발을 데는 일도 막을 수 있다.

1위. 소리 없이 새는 변기 물탱크
물탱크 안의 마개가 낡으면 물이 변기로 조금씩 계속 흘러든다. 소리가 거의 나지 않아 몇 달씩 모르고 지내기 쉽다. 아무도 쓰지 않는 밤에도 계량기는 돌아간다.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물탱크 뚜껑을 열고 색이 진한 물을 몇 방울 떨어뜨린 뒤, 물을 내리지 않은 채 십여 분 기다린다. 변기 안의 물에 색이 번져 나오면 새고 있다는 뜻이니 부품을 손보면 된다.

욕실 요금은 큰 결심보다 작은 습관에서 갈린다. 아끼겠다고 샤워를 참을 필요는 없다. 새는 곳을 막고 흘려보내던 물을 다시 쓰는 것으로 충분하다.

오늘 저녁, 변기 물탱크에 색 있는 물 몇 방울부터 떨어뜨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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