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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을 두 개 들어 두셨다면 병원비도 두 번 받는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지금 보험료를 헛되이 내고 계실 가능성이 큽니다. 회사에서 단체실손을 들어 주는데 예전에 가입한 개인실손까지 그대로 유지하는 분들이 특히 그렇습니다.
실손보험은 실제로 쓴 의료비를 돌려주는 상품입니다. 그래서 여러 개를 들어도 받는 돈이 늘지 않습니다. 중복가입이 왜 손해인지,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 순서대로 짚어 드립니다.
3위. 두 개면 두 배 나온다고 믿고 그냥 두기
실손보험에는 비례보상 원칙이 적용됩니다. 병원비로 100만 원을 냈다면 두 보험사가 그 금액을 나눠서 지급합니다. 두 곳에서 받은 돈을 합쳐도 실제로 부담한 금액을 넘지 않습니다. 자기부담금 조건에 따라 받는 금액이 조금 달라질 수는 있어도 두 배가 되지는 않습니다.
결국 보험료는 두 곳에 내면서 보장은 사실상 하나만큼 받는 셈입니다. 오래된 보험일수록 몇 개를 들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으니 한 번은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2위. 회사 단체실손이 있는데 개인실손 보험료를 계속 내기
직장에서 단체실손에 가입돼 있다면 ‘개인실손 중지 제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실손을 해지하지 않고 보험료 납입과 보장을 잠시 멈춰 두는 제도입니다. 이중으로 나가던 보험료를 아낄 수 있습니다. 가입 기간 등 신청 요건이 있으니 해당 보험사에 먼저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퇴직 등으로 단체실손이 끝나면 1개월 이내에 재개를 신청해야 다시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 개인실손은 예전 상품이 아니라 재개 시점에 판매 중인 상품으로 이어집니다. 퇴직 일정이 잡히면 바로 재개 신청을 챙기십시오.
1위. 조회도 안 해보고 오래된 실손부터 해지하기
가장 큰 손해는 급한 마음에 아무 보험이나 먼저 해지하는 것입니다. 정리하기 전에 신용정보원의 보험 가입 내역 조회 서비스나 보험사 고객센터에서 가입 현황부터 확인하십시오. 상품마다 가입 시기와 자기부담금, 보장 범위가 다르므로 무엇을 남길지 비교해 보셔야 합니다.
오래전에 가입한 실손은 자기부담금이 낮고 보장이 넓은 경우가 있습니다. 보험료가 비싸다는 이유만으로 해지하면 후회할 수 있습니다. 한 번 해지하면 나이와 병력 때문에 다시 가입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하셔야 합니다.
실손보험은 많이 드는 것보다 겹치지 않게 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가입 내역부터 조회해 보시고, 회사 단체실손이 있다면 해지보다 개인실손 중지를 먼저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