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마다 난방비 고지서를 열어 보고 한숨부터 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나름대로 아껴 썼는데 지난달보다 금액이 더 올라 있으면 억울한 마음까지 듭니다.
그런데 난방비를 키우는 원인은 추위보다 보일러를 다루는 습관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돈을 더 들이지 않고 습관만 바꾸면 되는 네 가지를 짚어 드립니다.
4위. 온수 온도를 가장 높게 맞춰 둡니다
뜨거운 물이 빨리 나오라고 온수 온도를 끝까지 올려 두는 집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씻을 때는 너무 뜨거워서 찬물을 섞어 씁니다. 가스로 물을 데운 뒤 다시 식혀 쓰는 셈입니다.
온수 온도는 찬물을 섞지 않고 바로 쓸 수 있는 정도로 낮춰 두시기 바랍니다. 설거지나 손을 씻을 때 수도꼭지를 습관처럼 온수 쪽으로 돌리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3위. 창문 틈새 바람을 그냥 둡니다
보일러를 아무리 돌려도 창틀 사이로 찬바람이 들어오면 데운 공기가 금방 빠져나갑니다. 커튼이 살짝 흔들리거나 창가에 손을 댔을 때 서늘하다면 틈새가 있다는 신호입니다.
창틀 틈에는 문풍지를 붙이고 유리에는 에어캡을 붙여 보십시오. 밤에는 두꺼운 커튼을 바닥까지 내려 치면 냉기를 한 번 더 막을 수 있습니다. 현관문 아래 틈은 말아 둔 수건으로 막아도 됩니다.
2위. 안 쓰는 방 밸브를 꽉 잠가 버립니다
쓰지 않는 방까지 데울 필요는 없으니 밸브를 잠그는 것 자체는 좋은 생각입니다. 다만 완전히 잠가 두면 그 방이 지나치게 차가워져 옆방의 열까지 빼앗아 갑니다. 벽에 결로나 곰팡이가 생기기 쉽고 한파에는 배관이 얼 수도 있습니다.
분배기 밸브는 완전히 잠그기보다 조금만 열어 두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그 방의 문을 닫아 두시면 데운 공기가 덜 흩어집니다.
1위. 외출할 때마다 보일러를 완전히 끕니다
잠깐 나갈 때도 보일러를 끄면 아끼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오히려 손해일 수 있습니다. 바닥과 배관 속 물이 완전히 식으면 돌아와서 다시 데우는 데 가스가 한꺼번에 많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짧은 외출이라면 외출 모드를 쓰거나 평소보다 온도를 조금만 낮춰 두시기 바랍니다. 여러 날 집을 비울 때도 전원 플러그는 뽑지 말고 외출 모드로 두셔야 동파를 막을 수 있습니다.
난방비는 날씨보다 습관에서 먼저 새어 나갑니다.
오늘은 보일러를 끄지 말고 온도를 낮추고, 창틈과 밸브부터 점검해 보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