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0.25 18:40

“밥 한 공기가 10분이면 비워진다면..” 60대가 식탁에서 천천히 씹어야 하는 진짜 이유

식사를 마치고 시계를 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오랫동안 바쁘게 일하며 밥을 서둘러 먹던 습관이 은퇴 뒤에도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먹느냐만큼 어떻게 먹느냐도 몸에 영향을 줍니다. 60대 이후에 천천히 씹어 드셔야 하는 이유를 세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3위. 위가 할 일을 입에서 덜어 줍니다
음식은 입에서 잘게 부서지고 침과 고루 섞일수록 위로 내려간 뒤 소화가 수월해집니다. 침에는 녹말을 분해하는 효소가 들어 있어 밥을 오래 씹으면 은근한 단맛이 돌기도 합니다.

덜 씹은 음식이 큰 덩어리로 넘어가면 위가 그만큼 더 오래 일해야 합니다. 식사 뒤에 더부룩한 날이 잦으시다면 반찬 종류보다 씹는 시간을 먼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2위. 배부르다는 신호가 도착할 시간을 벌어 줍니다
배가 찼다는 신호는 먹기 시작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느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빨리 드시면 이 신호가 오기 전에 이미 필요한 양보다 많이 드시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 몸이 쓰는 열량은 줄어드는데 먹는 양은 예전 그대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천천히 드시기만 해도 밥 몇 숟갈은 자연스럽게 남기게 됩니다.

1위. 사레들리고 목에 걸리는 일을 줄여 줍니다
나이가 들면 삼키는 데 쓰이는 근육도 조금씩 약해집니다. 젊을 때는 아무렇지 않던 떡이나 고기 한 점이 목에 걸리거나 사레가 들려 기침하는 일이 잦아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충분히 씹어 부드러워진 음식은 목을 훨씬 수월하게 넘어갑니다. 꼭꼭 씹는 동작은 턱과 입 주변 근육을 쓰게 해 씹고 삼키는 힘을 지키는 데에도 보탬이 됩니다. 식사 중에 사레가 자주 들리신다면 진료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천천히 먹는 일은 마음먹는 것만으로는 잘 되지 않습니다. 한 입 넣은 뒤에는 숟가락을 상에 내려놓고, 음식은 미리 작게 썰어 두시기 바랍니다. 국에 밥을 말아 넘기는 습관도 덜 씹게 만드니 따로 떠 드시는 편이 낫습니다.

오늘 저녁부터 한 입마다 숟가락을 내려놓는 것 하나만 지켜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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