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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돌아보면 물을 제대로 마신 기억이 별로 없으신 분이 많습니다. 밥 먹을 때 국을 떠먹고 오후에 커피 한 잔을 드시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여기시기 쉽습니다. 그런데 입이 자주 마르고 변이 딱딱해지거나 오후만 되면 머리가 멍하다면, 몸에 물이 모자란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목마름을 느끼는 감각이 무뎌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몸은 물이 필요한데 정작 마시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는 것입니다. 물을 덜 마시는 분들에게서 자주 보이는 습관을 순서대로 짚어 보겠습니다.
3위. 목이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
물은 갈증이 날 때 마시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갈증을 느낄 때는 이미 몸에 물이 부족해진 뒤인 경우가 많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그 신호마저 늦게 오니, 기다리다 보면 하루가 그냥 지나갑니다.
목이 마르지 않아도 정해 둔 때에 마시는 편이 낫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한 컵, 끼니 사이에 한 컵씩 마시는 식으로 때를 정해 두시기 바랍니다. 한 번에 들이켜지 마시고 조금씩 나눠 드십시오.
2위. 커피와 국물로 물을 대신하는 사람
국을 넉넉히 드셨으니 물도 마신 셈이라고 여기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국물에는 소금이 함께 들어 있어 오히려 갈증을 부르기도 합니다. 커피나 진한 녹차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어 맹물과 똑같이 보기는 어렵습니다.
커피를 끊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커피 한 잔을 드셨다면 물도 한 잔 곁들이는 습관을 들이시면 됩니다. 맹물이 심심하시면 보리차처럼 카페인이 없는 차를 연하게 끓여 두셔도 좋습니다.
1위. 화장실 걱정에 일부러 물을 줄이는 사람
외출할 일이 있거나 밤에 자주 깨는 것이 싫어서 물을 아예 참으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물을 너무 적게 마시면 소변이 진해지고 변비가 생기기 쉬우며, 진한 소변이 방광에 자극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을 줄이시려면 양보다 시간을 조절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오전과 이른 오후에 넉넉히 드시고, 잠들기 두세 시간 전부터는 조금만 드시기 바랍니다. 외출 중에는 한 모금씩 자주 드시면 부담이 덜합니다.
물은 목마를 때가 아니라 정해 둔 때에 마시는 것입니다. 오늘은 식탁 위 눈에 띄는 자리에 컵 하나를 올려 두는 것부터 시작해 보십시오. 다만 심장이나 콩팥 질환으로 물 양을 제한받고 계신 분은 의료진이 정해 준 양을 따르셔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