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지도 않는 데이터에 돈을 냈다..” 휴대폰 요금을 손본 60대가 매달 덜 불안한 진짜 이유

휴대폰 요금 고지서를 꼼꼼히 들여다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몇 년 전 매장에서 권하는 대로 가입한 요금제를 그대로 쓰고, 금액이 조금 올라도 원래 이 정도 나오려니 하고 넘긴다.
은퇴 뒤에는 매달 고정으로 나가는 돈이 생활의 여유를 좌우한다. 통신비는 한 번만 제대로 손보면 그 효과가 매달 이어지는 지출이다. 지금 확인해볼 만한 네 가지를 정리했다.

첫째, 실제로 쓰는 데이터 양부터 확인한다
통신사 앱이나 고객센터에서 최근 몇 달간의 데이터 사용량을 조회할 수 있다. 집에서는 와이파이를 쓰고 밖에서는 메신저와 뉴스 정도만 본다면 큰 요금제가 필요 없는 경우가 많다.
사용량을 확인했다면 그보다 조금 넉넉한 요금제로 옮기면 된다. 모자랄까 걱정돼 큰 요금제를 유지하는 것은 쓰지 않는 몫까지 미리 내는 셈이다.

둘째, 번호를 그대로 두고 알뜰폰으로 옮긴다
알뜰폰은 기존 통신사의 망을 빌려 쓰는 방식이라 요금이 낮은 편이다. 번호이동을 신청하면 지금 쓰는 번호와 휴대폰을 그대로 쓸 수 있다.
옮기기 전에는 남은 약정과 위약금, 단말기 할부금이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신청은 온라인이나 전화로 할 수 있고, 새 유심을 받아 끼우면 대부분 마무리된다.

셋째, 모르게 붙어 있는 부가서비스를 정리한다
가입할 때 몇 달만 쓰고 해지하라던 서비스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컬러링이나 각종 콘텐츠 이용권은 금액이 작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고객센터에 현재 가입된 부가서비스 목록을 요청하면 된다. 무엇인지 모르는 항목은 설명을 듣고, 쓰지 않는다면 그 자리에서 해지하는 것이 낫다.

넷째, 받을 수 있는 요금 할인이 있는지 묻는다
나이나 기초연금 수급 여부 등에 따라 적용되는 요금 할인 제도가 있다. 다만 대상과 조건이 저마다 다르고, 스스로 신청해야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고객센터에 전화해 내가 받을 수 있는 할인이 있는지 직접 묻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묻지 않으면 먼저 알려주지 않는 혜택도 있다.

통신비를 줄이는 데 큰 결심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내가 무엇을 얼마나 쓰는지 아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번 달 안에 고객센터에 전화 한 통을 걸어 데이터 사용량과 부가서비스, 할인 대상 여부를 함께 확인해 두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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