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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이 지나면 자외선 차단제를 서랍 깊숙이 넣어 두는 분이 많습니다. 볕이 순해지고 바람이 선선해지니 피부도 이제 좀 쉬어도 된다고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자외선은 계절이 바뀌어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어 얇아진 피부는 그 영향을 더 오래 품고 있습니다. 가을 외출에서 무심코 피부를 손해 보게 하는 습관을 순서대로 짚어 드립니다.
4위. 볼일을 한낮에 몰아서 보는 습관
은행, 시장, 산책을 점심 무렵에 한꺼번에 해결하면 편합니다. 하지만 하루 중 볕이 가장 세게 내리쬐는 때가 바로 이 시간대입니다.
장보기와 산책은 오전 일찍이나 해가 기운 늦은 오후로 옮겨 보십시오. 한낮에 꼭 나가셔야 한다면 그늘진 길을 골라 걸으시기 바랍니다.
3위. 맨머리나 챙 짧은 모자로 나서는 습관
챙이 짧은 모자는 이마만 가릴 뿐이어서 볼과 귀, 목덜미는 그대로 드러납니다. 정수리 숱이 줄어든 분이라면 두피까지 볕을 받습니다.
외출할 때는 챙이 둘레 전체로 넉넉한 모자를 쓰십시오. 차단제와 함께 쓰시면 바르기 어려운 부위까지 한결 든든하게 가려집니다.
2위. 얼굴만 바르고 목과 손등은 비워 두는 습관
차단제를 얼굴에만 바르고 끝내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목과 손등도 얼굴 못지않게 볕에 오래 노출되고, 검버섯과 잔주름이 먼저 눈에 띄는 곳이기도 합니다.
얼굴을 바르신 뒤 남은 양을 목 앞뒤와 귀 뒤까지 펴 바르십시오. 손등에 바른 차단제는 손을 씻을 때 지워지기 쉬우니 씻은 뒤 다시 발라 주시기 바랍니다.
1위. 흐리거나 선선하다고 차단제를 거르는 습관
가장 흔하면서 손해도 큰 습관입니다. 자외선은 구름을 상당 부분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게다가 덥지 않으니 볕을 받는다는 느낌조차 들지 않아 밖에 머무는 시간이 오히려 길어집니다.
날씨와 상관없이 외출 전에 차단제를 바르는 일을 세수처럼 습관으로 굳혀 두십시오. 아침에 한 번 바른 것으로 하루를 버티지 마시고, 밖에 계신 동안에는 2~3시간마다 덧바르시기 바랍니다. 작은 용기에 덜어 가방에 넣어 두시면 편합니다.
피부에 쌓이는 볕은 여름에만 쌓이지 않습니다. 날씨를 보고 정하지 마시고, 문을 나서기 전에 차단제와 모자부터 챙기는 것으로 시작해 보십시오. 새로 생긴 점이 커지거나 모양이 변한다면 피부과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