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0.29 11:31

“외손주라서 덜 주시는 거예요?..” 노년 상담사가 꼽은 손주 용돈 줄 때 절대 피해야 할 행동 3가지

외손주라서 덜 준다는 말은 한 번 나오면 몇 년이 지나도 잘 잊히지 않습니다. 봉투 하나 차이로 딸 내외가 명절 내내 말수가 줄어드는 집도 적지 않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그때그때 형편대로 준 것이지만 받는 쪽은 금액을 나란히 놓고 봅니다. 손주가 여럿일 때 서운함을 남기지 않으려면 무엇을 피해야 하는지 세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3위. 사돈댁에서 준 금액에 맞춰 늘리거나 줄이기

딸에게 “사돈댁에서는 얼마 주셨니?” 하고 먼저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묻는 쪽은 비슷하게 맞추려는 배려였을 겁니다. 하지만 딸은 양가 사이에서 액수를 전하는 역할을 떠맡게 되고, 시댁과 친정을 견주는 사람이 된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양가 형편과 손주 수는 집마다 다릅니다. 사돈댁이 많이 주셨다고 무리해서 따라가면 노후 자금이 흔들립니다. 적게 주셨다고 줄이면 그 이유가 결국 아이 부모 귀에 들어갑니다. 우리 집 기준을 먼저 정해 두고 다른 집 금액은 묻지 않는 편이 무난합니다.

2위. 자주 보는 손주에게 따로 더 쥐여주기

가까이 사는 손주가 주말마다 들르면 “엄마한테는 말하지 말고” 하면서 만 원짜리 몇 장을 슬쩍 쥐여주게 됩니다. 할머니로서는 정이 가는 대로 한 일입니다. 그런데 멀리 사는 손주의 부모는 명절에 그 이야기를 아이들 입에서 듣게 되고, 우리 애만 손님 취급을 받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주 보는 손주에게는 이미 시간과 정을 많이 주고 계신 셈입니다. 거기에 돈까지 얹으면 차이가 눈에 보이게 됩니다. 평소에는 간식이나 밥 한 끼로 마음을 전하고, 용돈은 명절이나 생일처럼 모든 손주가 함께 받는 날에 주시는 편이 뒷말이 적습니다.

1위. 친손주와 외손주 금액을 다르게 정하기

“친손주는 대를 이을 아이니까” 하면서 같은 초등학생인데도 봉투 두께를 달리하는 경우가 아직 있습니다. 어른은 별 뜻 없이 한 일이어도 딸은 결혼하면 남의 집 사람이라는 말로 받아들입니다. 그 서운함을 남편 앞에서 내색하지 못해 더 오래 품게 됩니다.

요즘은 친가와 외가를 비슷하게 오가는 집이 많고, 아이들끼리 받은 금액을 서로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기준은 나이 하나로 두시면 됩니다. 미취학, 초등학생, 중고등학생처럼 구간을 나누고, 같은 구간이면 누구 집 아이든 같은 금액을 넣으시면 됩니다. 금액은 형편에 맞게 정하되 한번 정한 구간은 모든 손주에게 똑같이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주 용돈은 얼마를 받았는지보다 공평했는지가 더 오래 기억됩니다. 나이로 기준을 세우고, 다른 집과 비교하지 않고, 몰래 주는 돈을 줄이시면 봉투 하나 때문에 자식 내외와 서먹해지는 일은 막을 수 있습니다.

OWN 뉴스

당신의 뉴스를 담습니다. 오늘의 건강부터 내일의 노후까지, 꼭 필요한 생활 정보를 전합니다. 하루에 엄청나게 많이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