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0.29 11:24

“집에서 아무도 말을 안 해 주나..” 마주 앉은 상대가 속으로 혀 차는 60대 남자 얼굴 금지 습관 1위

셔츠를 다려 입고 구두까지 닦았는데 왜 나이보다 들어 보일까. 모임에서 “요새 많이 피곤해 보이네”라는 말을 들었다면 옷보다 얼굴부터 다시 봐야 한다. 60대 남자들은 면도만 하면 준비가 끝났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마주 앉은 사람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은 얼굴 주변이다.

문제는 이 부분을 누구도 대놓고 말해 주지 않는다는 데 있다. 상대가 웃으며 넘기는 말 뒤에서 속으로 짚고 있는 대목 세 가지를 정리했다.

3위. 십수 년째 그대로 쓰는 낡은 안경테

오랜만에 만난 동창이 “그 안경 아직도 쓰네”라고 말하면 물건을 아껴 쓴다는 뜻으로 듣기 쉽다. 하지만 상대는 속으로 ‘저 사람 시간은 그때 멈춰 있구나’ 하고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안경은 얼굴 한가운데 걸리는 물건이라 테가 곧 인상이 된다. 렌즈가 큼직하고 두꺼운 금속테는 그 시절 분위기를 그대로 풍긴다. 코받침이 누렇게 바랬거나 다리가 벌어져 자꾸 흘러내리면 더 초라해 보인다. 시력이 바뀌었는데 렌즈를 그대로 두면 미간을 찌푸리는 버릇까지 생긴다. 안경원에서 시력을 다시 재 보고 얼굴 폭에 맞는 얇은 테나 반무테를 써 보는 편이 무난하다. 테를 당장 바꾸기 어렵다면 코받침 교체와 다리 조정만 해도 한결 단정해진다.

2위. 경계 없이 새까맣게 한 염색

염색하고 나간 날 “머리 했네, 젊어 보이네”라는 인사를 들으면 잘했다 싶다. 그런데 상대는 이마선에 번진 검은 얼룩과 희끗한 눈썹 위로 얹힌 새까만 머리를 본다. 그러고는 ‘염색한 티가 너무 나네’ 하고 속으로 삼키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면 피부색이 옅어지고 눈썹과 수염도 희어진다. 이때 머리만 먹물처럼 까마면 얼굴과 따로 놀아 오히려 나이가 도드라진다. 몇 주 지나 뿌리에서 흰머리가 올라오면 경계가 띠처럼 드러나 더 눈에 띈다. 미용실에서는 너무 까맣지 않게 해 달라고 한마디 하고, 짙은 갈색처럼 한두 톤 밝은 색을 고르면 자연스럽다. 집에서 할 때는 이마선과 귀 주변에 크림을 미리 발라 두면 얼룩이 덜 남는다. 바르기 전에 피부 반응을 먼저 확인하는 것도 잊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1위. 정리하지 않은 눈썹과 삐져나온 코털

식사 자리에서 맞은편 사람이 “말씀을 참 재밌게 하시네요”라며 맞장구를 쳐도 시선은 자꾸 코끝과 눈썹에 머물 수 있다. 콧구멍 밖으로 나온 코털과 제멋대로 뻗친 긴 눈썹을 보며 상대는 ‘집에서 아무도 말을 안 해 주나’ 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끝내 입 밖으로 꺼내지는 않는다.

나이가 들면 눈썹 몇 가닥이 유난히 길고 굵게 자라고 코털도 길어지기 쉽다. 본인은 거울을 정면으로만 보니 잘 모르지만, 대화 상대는 늘 그 높이에서 얼굴을 본다. 옷을 잘 입어도 이 부분이 흐트러져 있으면 관리를 놓은 사람처럼 보인다. 눈썹은 모양을 새로 잡을 필요 없이 튀어나온 긴 털만 작은 가위로 결을 따라 잘라 주면 된다. 코털은 뽑으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전용 트리머나 끝이 둥근 가위로 밖으로 보이는 부분만 다듬는 편이 안전하다.

옷은 한 번 장만하면 되지만 얼굴 주변은 꾸준히 손이 가야 한다. 남자가 거울을 오래 들여다보는 것이 쑥스럽다는 분도 있겠지만, 이것은 꾸밈이라기보다 정돈에 가깝다. 면도하는 날 코털과 눈썹을 한 번 더 살피고, 염색 톤을 한 단계 밝히고, 안경원에 한 번 들러 보자. 그것만으로도 “요즘 좋아 보이네”라는 말을 듣는 날이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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