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0.31 14:28

“한 번 넘어지면 큰일 납니다..” 물리치료사가 꼽은 부모님 댁에서 절대 방치하면 안 되는 4가지

익숙한 집이니 안전하다고 생각하는가. 노년의 낙상은 바깥보다 매일 걷는 방과 욕실에서 일어나는 일이 적지 않다.
한 번 넘어지면 회복이 더디고, 다시 넘어질까 겁이 나 움직임을 줄이게 된다. 큰 공사보다 오늘 바로 손볼 수 있는 것부터 살피면 된다. 부모님 댁을 찾았을 때, 혹은 스스로 집을 둘러볼 때 확인할 네 가지를 정리했다.

첫째, 욕실 바닥에 미끄럼 방지 매트와 손잡이를 둔다
욕실은 물기와 비누 거품 때문에 바닥이 쉽게 미끄러워진다. 욕조를 넘거나 변기에서 일어설 때 몸의 중심이 크게 흔들린다.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고 변기 옆과 샤워 공간에는 손잡이를 단다. 수건걸이를 손잡이처럼 잡는 습관은 버려야 한다. 체중을 버티도록 만든 물건이 아니다.

둘째, 밤에 화장실 가는 길에 센서 조명을 단다
잠결에 일어나 어두운 복도를 걷는 순간이 가장 위태롭다. 스위치를 찾으려 벽을 더듬다 균형을 잃기 쉽다.
침실에서 화장실까지 발밑을 비추는 센서 조명을 몇 개 달아 두면 된다. 눈부시지 않은 밝기가 좋고, 불이 제대로 켜지는지 가끔 확인해야 한다.

셋째, 현관과 거실의 문턱·전선·발 매트를 정리한다
걸음이 느려지면 발을 덜 들어 올려 낮은 턱에도 걸린다. 바닥을 가로지르는 전선과 끝이 말린 발 매트도 마찬가지다.
전선은 벽을 따라 고정하고, 밀리는 매트는 치우거나 바닥에 고정되는 것으로 바꾼다. 없애기 어려운 문턱에는 눈에 띄는 색 테이프를 붙여 둔다.

넷째, 자주 쓰는 물건은 허리와 어깨 사이 높이에 둔다
높은 선반의 그릇을 꺼내려 의자에 오르거나, 바닥 가까이 둔 냄비를 꺼내려 깊이 숙이는 동작이 사고로 이어진다.
매일 쓰는 물건은 팔을 뻗으면 닿는 높이로 옮기고, 가끔 쓰는 것만 위아래 칸에 둔다. 부모님과 함께 정리해야 물건 자리를 헷갈리지 않는다.

안전한 집은 거창한 공사가 아니라 작은 정리에서 시작된다. 넘어질 이유를 하나씩 지워 두는 일이 부모님이 오래 스스로 움직이도록 돕는 길이다.
이번 방문에는 욕실, 밤길, 바닥, 선반 네 곳부터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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