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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아프고 나서야 비로소 발을 들여다보는가. 그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적지 않다. 얼굴과 손은 매일 살피면서 발은 양말 속에 넣어 둔 채 하루를 보내는 사람이 많다. 나이가 들면 피부가 얇아지고 감각도 무뎌져 작은 상처를 알아채기 어려워진다.
발이 불편하면 걷는 일을 줄이게 되고, 걷지 않으면 몸 전체가 함께 굳는다. 발 관리는 큰돈이나 긴 시간이 드는 일이 아니다. 매일 몇 분이면 되는 관리법과 신발 고르는 요령을 정리한다.
첫째. 발톱은 일자로 깎는다
보기 좋게 하려고 발톱 양옆을 둥글게 파내듯 깎는 사람이 많다. 모서리를 깊이 잘라 내면 자라는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들기 쉽다. 내성발톱이 생기면 걸을 때마다 통증이 오고 염증으로 번지기도 한다.
발톱은 끝을 일자로 자르고 모서리만 살짝 다듬는다. 너무 바짝 깎지 말고 발가락 끝과 비슷한 길이로 남긴다. 발톱이 두꺼워져 혼자 깎기 어렵다면 무리하지 말고 진료를 받는 편이 안전하다.
둘째. 발가락 사이 물기를 말린다
발을 씻고 발등과 발바닥만 닦은 채 양말을 신는 경우가 많다. 발가락 사이는 서로 맞닿아 있어 잘 마르지 않는다. 축축한 상태가 이어지면 무좀균이 자라기 쉽고 피부가 짓무른다.
수건으로 발가락을 하나씩 벌려 눌러 닦고, 잠시 맨발로 두어 완전히 마른 뒤 양말을 신는다. 보습제는 뒤꿈치에 바르되 발가락 사이에는 바르지 않는다.
셋째. 신발은 오후에 산다
아깝다는 이유로 헐겁거나 꽉 끼는 신발을 계속 신는 사람이 있다. 맞지 않는 신발은 굳은살과 물집을 만들고 걸음까지 불안정하게 한다.
하루 동안 활동하면 발이 조금씩 붓기 때문에 아침에 맞춘 신발은 저녁에 답답해진다. 평소 신는 양말을 신고 양발 모두 신어 본 뒤 매장 안을 걸어 본다. 발가락이 앞에 닿지 않고 뒤꿈치가 단단히 잡히는지 살핀다.
넷째. 잠들기 전 발바닥을 살핀다
당뇨병이 있거나 감각이 무뎌졌다면 상처가 나도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한다. 작은 물집이나 갈라진 틈이 모르는 사이 덧나 오래 낫지 않는 상처가 되기도 한다. 아프지 않다고 괜찮은 것은 아니다.
잠들기 전 발바닥과 뒤꿈치, 발가락 사이를 눈으로 확인한다. 잘 보이지 않으면 바닥에 작은 거울을 두고 비춰 본다. 상처나 색 변화, 붓기가 며칠 지나도 가라앉지 않으면 병원을 찾는다.
발이 편해야 오래 걷고, 오래 걸어야 혼자서도 하루를 꾸려 갈 수 있다. 오늘 밤부터 씻은 발을 꼼꼼히 말리고 발바닥을 한 번 들여다보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