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1.03 11:04

“아빠, 영양제가 밥이에요?..”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중장년 피로엔 알약보다 먼저 챙기라는 양파 ‘3가지 음식’

몸이 무겁다고 영양제부터 챙기고 끼니는 대충 넘긴다면 순서가 거꾸로 됐다. 알약에 기대는 사이 정작 몸을 움직일 연료는 바닥나 버린다. 피로를 덜려면 먼저 에너지원과 그것을 쓰는 데 필요한 영양소를 식사로 고르게 채워야 한다. 양파는 익히면 매운맛이 줄고 단맛이 살아나 반찬과 밥, 찌개에 넉넉히 넣기 쉽다. 다만 피로가 몇 주 넘게 이어진다면 음식보다 진료가 먼저다.

첫 번째 ‘양파 제육볶음’… 돼지고기의 비타민 B1을 든든하게 채운다
돼지고기는 비타민 B1이 풍부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 B1은 밥과 면 같은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바꾸는 과정에 관여하며, 부족하면 쉽게 지치고 나른해질 수 있다. 양파의 황 화합물이 비타민 B1의 체내 이용을 돕는다는 설명도 있지만, 더 실질적인 장점은 단백질과 채소를 한 접시에서 함께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고기는 비계가 적은 앞다리살이나 뒷다리살을 고르고, 양파는 고기만큼 넉넉히 넣는다. 고추장과 설탕을 평소보다 덜 넣어도 익은 양파의 단맛이 빈자리를 채운다. 고기는 한 끼에 손바닥 크기 정도로 잡고 쌈채소를 곁들이면 좋다.

두 번째 ‘양파 현미 볶음밥’… 밥 한 그릇으로 오후 나른함을 덜어낸다
현미는 쌀겨와 씨눈이 남아 있어 흰쌀보다 비타민 B군과 마그네슘, 식이섬유가 많다. 마그네슘은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고, 식이섬유는 혈당이 천천히 오르도록 해 식후 졸음과 무기력을 관리하는 데 유리할 수 있다. 양파에는 항산화 성분인 퀘르세틴이 들어 있어 식단에 식물성 영양소를 더해 준다.

현미가 거칠게 느껴지면 흰쌀과 반씩 섞어 지은 밥으로 시작하고,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다. 기름은 한 숟가락 정도만 쓰고 달걀이나 두부를 더하면 단백질까지 갖춘 한 그릇이 된다. 소화 기능이 약하거나 위장 질환이 있다면 상태에 따라 현미가 부담될 수 있으니 섞는 비율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 ‘양파 순두부찌개’… 입맛 없는 날에도 단백질을 놓치지 않는다
순두부는 식감이 부드러워 지쳐서 입맛이 없을 때도 비교적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물성 단백질 식품이다. 단백질은 근육과 몸 조직을 유지하는 재료라서, 피곤하다고 끼니를 거르면 회복에 필요한 재료가 모자라기 쉽다. 양파는 국물에 단맛을 더해 소금과 장을 덜 넣어도 맛이 살아나게 한다.

양파는 큼직하게 썰어 넣고, 바지락이나 달걀을 더하면 단백질을 한층 보강할 수 있다. 국물은 짤 수 있으니 건더기 위주로 먹고 고춧가루와 간은 가볍게 한다. 고혈압이나 신장 질환으로 염분을 제한하고 있다면 질환 상태에 따라 맞지 않을 수 있으니 국물 양은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다.

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
양파 제육볶음: 돼지고기의 비타민 B1이 에너지 대사에 관여
양파 현미 볶음밥: B군·식이섬유로 식후 나른함 관리에 유리
양파 순두부찌개: 부드러운 단백질로 지친 날의 끼니를 채운다
핵심: 영양제보다 양파 넣은 세 끼를 제대로 먹는 것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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