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1.05 06:17

“이제 들어가 봐야 해요..” 소통 전문가가 꼽은 자녀가 전화를 서둘러 끊는 진짜 이유 1위

전화만 하면 자녀가 서둘러 끊으려 하지 않습니까? 반가운 마음에 건 전화가 상대에게는 피로로 남고 있을 수 있습니다. 얼굴을 보지 않는 통화에서는 말투와 시간, 끊는 방식이 그 사람의 인상을 대신합니다.

자녀나 오랜 지인처럼 편한 사이일수록 이런 부분을 놓치기 쉽습니다. 상대가 말은 안 해도 속으로 불편해하는 통화 습관을 순서대로 짚고, 바로 바꿀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알려드리겠습니다.

3위. 공공장소에서 스피커폰으로 크게 통화하는 습관
버스나 병원 대기실에서 스피커폰을 켜고 통화하면 주변 사람들은 원치 않는 대화를 고스란히 들어야 합니다. 귀가 어두워 소리를 키웠더라도 듣는 쪽에서는 배려가 없다고 느낍니다. 통화 상대도 사적인 이야기가 낯선 사람들에게 들린다는 사실에 당황합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휴대폰을 귀에 대고 평소보다 낮은 목소리로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면 이어폰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또는 “조용한 데서 다시 걸게”라고 짧게 말한 뒤 자리를 옮기시면 됩니다.

2위.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에 거는 전화
일찍 일어나는 분에게 아침 여섯 시는 하루가 한창인 시간입니다. 하지만 자녀에게는 출근 준비로 가장 바쁘거나 아직 잠든 시간일 수 있습니다. 밤늦게 걸려 온 전화는 받는 사람을 먼저 놀라게 합니다. 무슨 일이 생긴 줄 알고 가슴이 철렁했는데 별일이 아니었다면 반가움보다 피로가 남습니다.

급한 일이 아니라면 오전 아홉 시부터 저녁 아홉 시 사이를 기준으로 삼는 편이 무난합니다. 식사 시간과 출퇴근 시간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의 일정을 모를 때는 “편할 때 전화 줘”라고 문자를 먼저 남겨 두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상대가 여유 있을 때 기분 좋게 연락해 옵니다.

1위. 용건 없이 길어지고 인사 없이 끊는 통화
상대가 “이제 들어가 봐야 해요”라고 몇 번이나 신호를 보내는데도 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하면 통화는 부담이 됩니다. 반대로 할 말만 하고 인사도 없이 뚝 끊어도 정이 떨어집니다. 두 경우 모두 상대의 시간과 마음을 살피지 않았다는 인상을 남깁니다.

전화를 걸기 전에 전할 용건을 한두 가지로 정리해 두면 통화가 늘어지지 않습니다. 용건을 마쳤다면 “바쁜데 받아줘서 고마워, 또 연락할게”처럼 짧게 인사를 건넨 뒤 끊으시기 바랍니다. 상대가 먼저 끊을 수 있도록 잠시 기다려 주는 것도 좋은 배려입니다.

통화 매너는 거창한 예절이 아니라 상대의 하루를 존중하는 작은 습관입니다. 적당한 시간에 조용한 곳에서 용건을 정리해 걸고, 고맙다는 인사로 끝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짧은 통화도 따뜻하게 기억됩니다.

오늘부터 전화를 걸기 전에 “지금 받기 편한 시간인가”를 한 번만 먼저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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