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1.05 06:40

“얼굴 벌건데 또 마셔..” 두드러기 잦은 사람 술상에 의사가 절대 금지한 ‘3가지 음식’

가려움에 밤잠을 설치면서 치즈 안주에 와인 한 잔을 곁들이고 있는가? 두드러기가 잦은 사람이라면 그 술상부터 다시 봐야 한다. 두드러기의 붉은 부기와 가려움에는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이 깊이 관여한다. 일부 음식은 히스타민을 직접 담고 있거나 그 분해를 늦출 수 있어, 숙성 치즈와 레드와인, 꽁치통조림을 이 관점에서 살펴본다. 다만 두드러기의 원인은 사람마다 달라 이 내용이 모든 경우에 맞지는 않으며, 증상이 반복되면 진료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첫 번째 ‘숙성 치즈’… 오래 익힐수록 히스타민도 쌓인다
숙성 치즈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다. 그러나 오랜 숙성 과정에서 미생물이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히스타민과 티라민 같은 생체아민이 만들어진다. 히스타민은 혈관을 넓히고 신경을 자극해 가려움과 부기를 일으키는 물질로, 한꺼번에 많이 들어오면 민감한 사람에게 증상이 두드러질 수 있다.
가려움이 심한 시기에는 오래 숙성한 단단한 치즈를 잠시 줄이는 것이 좋다. 치즈가 먹고 싶다면 숙성 기간이 짧은 리코타나 코티지 치즈 같은 생치즈를 소량 고르는 편이 덜 부담스럽다. 칼슘 보충이 목적이라면 우유나 두부로 대신해도 된다.

두 번째 ‘레드와인’… 히스타민에 알코올까지 겹친다
레드와인에는 폴리페놀이 들어 있지만, 발효 과정에서 생긴 히스타민도 함께 들어 있다. 레드와인은 일반적으로 화이트와인보다 히스타민이 많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알코올은 피부 혈관을 확장시키고 히스타민 분해를 방해할 수 있어, 술을 마신 뒤 얼굴이 달아오르고 가려움이 심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두드러기가 올라온 날에는 와인을 쉬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탄산수에 레몬 조각을 띄워 대신할 수 있다. 마시더라도 한두 잔 이내로 줄이고, 숙성 치즈 같은 안주와 겹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 ‘꽁치통조림’… 신선도가 떨어지면 히스타민이 생긴다
꽁치는 오메가3 지방산과 단백질이 풍부한 등푸른생선이지만, 살에 히스티딘이라는 아미노산이 많다. 신선도가 떨어지면 세균이 이 히스티딘을 히스타민으로 바꾼다. 히스타민은 열에 강해 통조림 가공이나 조리를 거쳐도 잘 없어지지 않으므로, 원료 관리에 따라 예민한 사람에게는 가려움의 계기가 될 수 있다.
통조림은 따자마자 바로 조리해 한 번에 먹고, 남은 것을 오래 두었다가 다시 먹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국물에는 나트륨도 많으니 따라 버리고 무와 함께 조리면 짠맛을 줄일 수 있다. 증상이 잦다면 당일 손질한 생선이나 대구, 명태 같은 흰살생선으로 바꾸는 방법도 있다.

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
숙성 치즈: 숙성 중 생긴 히스타민, 증상 잦으면 생치즈로 소량만
레드와인: 히스타민에 혈관 확장까지, 가려운 날은 쉬어 가기
꽁치통조림: 따면 바로 먹고, 잦은 증상엔 흰살생선으로
핵심: 가려운 날엔 숙성·발효·저장 음식을 겹쳐 먹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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