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0.25 17:44

“적게 쓰는 것보다 어디로 나가는지 아는 게 먼저다..” 60대가 은퇴 후 돈 앞에서 지켜야 할 원칙 1위

월급이 끊기고 나면 누구나 아껴 써야 한다는 생각부터 한다. 외식을 줄이고 옷 한 벌 사는 것도 망설이지만, 이상하게도 통장 잔고는 생각보다 빨리 줄어든다. 허리띠를 졸랐는데도 돈이 모자라다고 느낀다면 쓰는 양보다 돈이 흘러가는 방식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노후의 돈은 더 버는 것보다 지키는 쪽이 어렵다. 들어오는 돈이 정해져 있으니 나가는 길을 얼마나 알고 있느냐가 생활의 안정을 좌우한다. 은퇴 후 돈 앞에서 흔들리지 않으려면 지켜야 할 원칙이 몇 가지 있다.

3위. 작은 고정 지출을 그대로 두지 않는다
큰돈을 쓸 때는 누구나 몇 번씩 따져본다. 그러나 매달 조용히 빠져나가는 자동이체는 한번 걸어두면 잘 들여다보지 않는다. 쓰지 않는 서비스 요금이나 내용이 겹치는 보험료가 몇 해째 그대로 나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금액이 작다고 해서 가벼운 돈은 아니다. 고정 지출은 해마다 반복되기 때문에 오래 쌓이면 무게가 달라진다. 일 년에 한 번은 통장 내역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며 지금도 필요한 지출인지 확인해 볼 만하다.

2위. 거절하지 못해서 쓰는 돈을 줄인다
은퇴 후에도 경조사는 이어지고, 자녀나 지인의 부탁도 계속 들어온다. 체면 때문에, 혹은 서운해할까 봐 마음보다 지갑이 먼저 열리기도 한다. 한두 번은 괜찮아 보여도 이런 지출에는 끝이 정해져 있지 않다.

도움을 주는 것 자체가 잘못은 아니다. 문제는 기준 없이 그때그때 감정에 따라 정하는 데 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미리 정해두면 거절도 덜 미안해지고, 베풀 때도 마음이 편해진다.

1위. 돈이 어디로 나가는지 스스로 알고 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내 돈의 흐름을 내가 아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대충 이 정도 쓰겠거니 하며 감으로 생활한다. 하지만 감은 대체로 실제보다 적게 쓴다고 말해준다. 어디에 얼마가 나가는지 모르면 아끼려 해도 무엇을 줄여야 할지 알 수 없다.

거창한 가계부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한 달 동안 나간 돈을 몇 가지 항목으로만 나눠 적어 보아도 흐름이 보이기 시작한다. 흐름이 보이면 불안이 줄고, 불안이 줄면 쓸 곳에는 마음 편히 쓸 수 있다. 돈을 안다는 것은 결국 나의 생활을 안다는 뜻이다.

노후의 돈 관리는 무조건 덜 쓰는 일이 아니다. 필요한 곳에 쓰고 새는 곳을 막는 일이다. 이번 달에는 나간 돈을 한 번 적어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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