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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에 끓인 라면 한 그릇이 다음 날 아침 거울 속 얼굴을 바꿔 놓는다. 야식은 하루를 위로하는 맛이지만 몸은 쉬어야 할 시간에 소금과 기름을 처리해야 한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혈압, 체중, 소화 기능을 함께 신경 써야 하므로 늦은 밤 무엇을 먹는지가 중요하다. 라면, 치킨, 족발을 나트륨과 지방, 조리법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첫 번째 ‘라면’… 국물 한 그릇에 하루 소금이 몰린다
라면의 나트륨은 대부분 분말 스프와 국물에 들어 있다. 나트륨을 많이 먹으면 몸이 수분을 붙잡아 두기 쉽고, 이런 식습관이 오래 이어지면 혈압 관리에 불리할 수 있다. 일반 유탕면은 면을 기름에 튀겨 만들기 때문에 정제 탄수화물에 지방까지 더해진다.
그래도 먹고 싶다면 스프를 절반만 넣고 국물은 남기는 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양배추나 숙주, 달걀을 넣으면 면의 양이 줄어도 포만감을 채울 수 있다. 김치를 곁들이면 나트륨이 더해지니 양을 줄이는 편이 낫다.
두 번째 ‘치킨’… 튀김옷이 기름을 머금는다
치킨은 단백질을 주는 닭고기를 쓰지만, 밀가루 튀김옷을 입혀 튀기면 튀김옷이 기름을 흡수해 열량이 크게 높아진다. 양념치킨은 소스에 설탕과 물엿, 나트륨이 더해진다. 기름진 음식을 늦은 밤 많이 먹고 바로 누우면 속쓰림이나 더부룩함이 생기기 쉽다.
오븐에 굽거나 삶은 닭을 고르고, 튀긴 치킨이라면 껍질과 튀김옷을 덜어내면 지방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먹을 양을 미리 접시에 덜어 두면 과식을 막는 데 유리하다. 콜라나 맥주 대신 물을 곁들이고, 먹은 뒤 2~3시간 지나서 눕는 것이 좋다.
세 번째 ‘족발’… 쫄깃한 껍질 아래 비계가 숨어 있다
족발은 단백질이 풍부하지만 껍질과 비계에 포화지방이 많이 들어 있다. 포화지방을 자주 많이 먹으면 LDL 콜레스테롤 관리에 불리할 수 있다. 간장과 향신료에 오래 졸이는 조리법 때문에 나트륨도 적지 않고, 새우젓이나 쌈장을 찍으면 염분이 더 늘어난다.
비계는 걷어내고 살코기 위주로 먹으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상추, 깻잎 같은 쌈채소를 넉넉히 곁들이고 장류는 조금만 찍는 것이 좋다. 함께 시키는 막국수나 주먹밥은 빼고, 남은 족발은 다음 날 점심 반찬으로 돌리는 방법도 있다.
고혈압이나 신장 질환, 위식도 역류 증상이 있다면 질환 상태에 따라 위 방법이 맞지 않을 수 있으니 주치의 권고를 우선하는 것이 좋다. 야식이 습관이라면 무가당 요거트나 삶은 달걀, 오이처럼 가벼운 음식으로 바꿔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
라면: 스프 절반, 국물 남기기, 채소·달걀 더하기
치킨: 구운 닭 고르고 껍질·튀김옷 덜어내기
족발: 비계 걷고 살코기와 쌈채소 위주로
핵심: 늦은 밤엔 소금·기름 줄이고 양부터 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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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제목 규칙의 ‘3가지 과일’ 끝맺음은 이번 소재(라면·치킨·족발)와 맞지 않습니다. 본문에 없는 내용을 제목에 넣지 말라는 우선 규칙에 따라 ‘3가지 음식’으로 바꿨습니다. 권장 틀인 ‘역술가’는 건강 칼럼 화자로 어색해 직함을 ’30년 차 간호사’로 바꿨습니다. 기존 제목의 반문형(“~먹는다고?”)과 수면 주제(“밤잠 다 망가집니다”)와도 겹치지 않게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