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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식사 자리에서의 태도는 그 사람의 품격을 드러내는 창이 됩니다. 친구들과 외식을 하거나 모임에서 함께 음식을 먹을 때 무심코 한 행동이 주변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60대 전후에는 오랜 습관이 굳어져 본인은 자연스럽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민망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식사 예절은 단순히 격식을 차리는 문제가 아니라 함께하는 사람을 배려하는 태도입니다. 작은 행동 하나가 모임의 분위기를 바꾸기도 하고 다음 만남을 망설이게 만들기도 합니다. 지금부터 식사 자리에서 주의해야 할 행동을 살펴보겠습니다.
3위. 상대보다 먼저 수저를 드는 습관
음식이 나오자마자 다른 사람을 기다리지 않고 먼저 수저를 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배가 고프거나 음식이 식기 전에 먹고 싶은 마음은 이해할 수 있지만, 함께 식사하는 사람들이 아직 음식을 받지 못했거나 자리에 앉지 않았다면 잠깐 기다리는 것이 예의입니다.
특히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먼저 먹기 시작하면 다른 사람들이 서둘러야 한다는 압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소화 속도나 식사 시간이 달라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혼자만의 속도로 식사를 시작하는 것은 함께하는 의미를 잃게 만듭니다. 모두가 자리를 잡고 음식이 준비되었는지 한 번 둘러본 뒤 수저를 드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2위. 반찬을 자기 앞으로만 끌어당기는 태도
공동 반찬을 자기 쪽으로 계속 당겨놓거나 한 가지 반찬만 집중적으로 먹는 행동도 눈에 띕니다. 특히 좋아하는 음식이 나왔을 때 다른 사람이 먹을 기회를 주지 않고 계속 덜어 먹으면 함께 식사하는 사람들은 불편해집니다.
반찬 그릇을 자기 쪽에만 두거나 멀리 있는 사람이 손을 뻗기 어렵게 만드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음식을 좋아하는 것과 독차지하는 것은 다릅니다. 여럿이 나눠 먹는 자리라면 다른 사람도 그 음식을 원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반찬을 덜 때는 한두 번 정도만 먹고 다른 사람에게도 기회를 주는 것이 배려입니다. 특히 양이 적은 음식이라면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1위. 계산할 때 슬그머니 자리를 피하는 모습
식사를 마치고 계산할 때가 되면 화장실에 가거나 차에 먼저 가 있겠다며 자리를 뜨는 사람이 있습니다. 매번 누군가 계산을 하겠다고 나서기를 기다리거나 자신이 낼 차례인데도 모르는 척하는 태도는 함께 식사한 사람들에게 서운함을 남깁니다.
물론 경제적 형편이 어렵거나 다음에 내겠다는 약속이 있다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 말 없이 자리를 피하는 것은 무임승차하려는 태도로 비칠 수 있습니다. 정말 형편이 어렵다면 만남 전에 미리 이야기하거나 커피라도 사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편이 낫습니다. 계산을 할 형편이 안 된다고 해서 품격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의 호의를 당연하게 여기는 태도는 관계를 멀어지게 만듭니다.
식사 자리에서의 작은 습관은 그 사람의 평소 태도를 보여줍니다. 먼저 먹지 않고 기다리는 것, 반찬을 함께 나누는 것, 계산 앞에서 솔직한 것, 이 세 가지만 지켜도 함께 밥 먹고 싶은 사람으로 기억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오랜 습관을 고치기 어렵지만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만 있다면 충분히 바꿀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