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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글, 정말 믿고 다시 보내셔도 괜찮겠습니까? 좋은 마음으로 누른 전달 버튼 하나가 가족과 친구의 건강을 흔들 수 있습니다.
단톡방에는 하루에도 여러 건의 건강 정보가 올라옵니다. 그럴듯해 보이는 글이 많지만 가짜일 가능성이 높은 글에는 공통된 표시가 있습니다. 다시 보내기 전에 살펴볼 네 가지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4위. ‘의사들이 숨기는’이라는 비밀 강조 문구
“병원에서는 절대 알려주지 않는”, “공개되면 곤란한” 같은 말로 시작하는 글이 있습니다. 나만 비밀을 알게 됐다는 기분이 들게 해서 의심을 내려놓게 만드는 표현입니다.
효과가 확인된 건강 정보는 숨길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공공기관과 학회가 앞장서서 알립니다. 비밀을 강조하는 글일수록 한 걸음 물러서서 읽으시기 바랍니다.
3위. 어느 대학인지 밝히지 않는 ‘미국 대학 연구’
“미국 대학 연구팀이 밝혀냈다”는 문장만 있고 대학 이름이나 연구 시기는 빠진 글이 많습니다. 외국 연구라는 말에 기대어 믿음을 얻으려는 방식입니다.
진짜 연구라면 누가, 언제, 누구를 대상으로 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출처를 찾을 수 없다면 믿지 않으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2위. ‘이것 하나로 다 낫는다’는 단정
양파 하나로 혈압이 잡히고 식초 한 잔으로 혈당이 내려간다는 식의 글은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몸에 좋은 음식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음식이 병을 고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글을 믿고 드시던 약을 줄이는 경우입니다. 음식은 약을 대신하지 못합니다. 치료 중인 질환이 있으시면 식단을 바꾸기 전에 담당 의사와 먼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1위. ‘지인 모두에게 꼭 보내세요’로 끝나는 글
가장 먼저 의심하셔야 할 곳은 글의 마지막 줄입니다. “아는 분들께 꼭 보내세요”로 끝나는 글은 정보를 전하기보다 퍼뜨리는 데 목적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믿을 만한 건강 안내는 공유하라고 재촉하지 않습니다. 보내지 않으면 손해를 볼 것처럼 조급하게 만드는 글에는 앞의 특징들이 함께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정보를 나누고 싶은 마음은 고마운 일입니다. 다만 그 마음이 잘못된 정보까지 실어 나르지 않도록 한 번만 더 확인하시면 됩니다.
전달 버튼을 누르시기 전에 출처가 분명한지, 그리고 ‘숨긴다’, ‘다 낫는다’, ‘꼭 보내라’는 말이 들어 있는지 먼저 살펴보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