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0.28 05:48

“결석으로 그렇게 고생하고 또 날로 드셨어요?..” 비뇨의학과 의사가 요로결석 겪은 사람에게 생으로는 절대 말리는 ‘3가지 음식’

몸에 좋다고 시금치를 날로 갈아 마시고 있는가? 요로결석을 한 번이라도 겪었다면 그 습관부터 다시 봐야 한다. 요로결석 가운데 흔한 유형은 수산(옥살산)과 칼슘이 소변 속에서 뭉쳐 생기는 수산칼슘 결석이다. 시금치와 근대, 비트는 영양이 좋은 채소지만 수산이 많은 편이어서, 데치지 않고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결석이 잘 생기는 사람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다만 결석의 종류와 신장 상태에 따라 맞는 식사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결석 병력이 있다면 의료진과 상의하고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기본이다.

첫 번째 ‘시금치’… 영양은 풍부하지만 수산도 많은 대표 채소
시금치에는 엽산과 비타민 K, 베타카로틴, 마그네슘이 들어 있다. 엽산은 세포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필요하고, 비타민 K는 정상적인 혈액 응고와 뼈 건강에 관여한다. 그러나 채소 가운데 수산 함량이 높은 편이어서 생으로 많이 먹으면 몸에 흡수되는 수산도 늘어날 수 있다.

수산은 물에 녹는 성질이 있다. 그래서 끓는 물에 데친 뒤 데친 물을 버리면 수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생시금치 샐러드나 녹즙을 매일 많이 먹기보다 데친 나물로 적당량 먹는 편이 낫고, 두부나 요구르트처럼 칼슘이 든 음식을 곁들이면 장에서 수산의 흡수를 줄이는 데 유리할 수 있다.

두 번째 ‘근대’… 국거리로 익숙하지만 수산은 시금치 못지않다
근대는 비트와 같은 식물 종에서 갈라져 나온 잎채소다. 비타민 K와 베타카로틴, 칼륨, 마그네슘을 공급하며, 이 가운데 칼륨과 마그네슘은 정상적인 혈압과 근육 기능 유지에 관여한다. 하지만 수산이 많은 채소로 꼽히기 때문에 잎을 생쌈이나 즙으로 자주 먹는 습관은 조심해야 한다.

근대는 데쳐서 물을 한 번 버린 뒤 나물이나 국으로 조리하는 것이 좋다. 된장국에 생잎을 바로 넣으면 국물에 녹아 나온 수산까지 함께 먹게 되므로 데친 잎을 넣는 편이 낫다. 국물을 짜게 먹으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칼슘이 늘 수 있어 간도 싱겁게 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 ‘비트’… 붉은 즙 한 잔에 수산이 몰릴 수 있다
비트에는 붉은 색소인 베타레인과 질산염, 엽산, 칼륨이 들어 있다. 질산염은 몸속에서 산화질소로 바뀌어 혈관 이완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뿌리와 잎 모두 수산이 비교적 많아 결석이 걱정된다면 먹는 양을 살펴야 한다.

비트를 착즙하면 여러 개 분량을 한 번에 마시게 되어 수산 섭취가 빠르게 늘기 쉽다. 즙보다는 삶거나 쪄서 익힌 뒤 반찬이나 샐러드에 조금씩 곁들이는 것이 덜 부담스럽다. 붉은 색감이 필요하다면 수산이 적은 편인 적양배추를 번갈아 쓰는 것도 방법이다.

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
시금치: 데친 물은 버리고 칼슘 식품과 곁들여 먹는다
근대: 생쌈·즙보다 데친 나물이나 싱거운 국으로 먹는다
비트: 즙으로 몰아 마시지 말고 익혀서 조금씩 먹는다
핵심: 데쳐서 적당히 나눠 먹고 물을 충분히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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