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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때문에 이사를 결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새벽에 들리는 발자국 소리와 아이들이 뛰는 소리, 의자 끄는 소리가 반복되면 참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다음 집을 구할 때도 같은 고민이 생길 수 있다는 생각에 선뜻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층간소음은 이웃의 생활 습관만이 아니라 건물의 구조와 층수, 세대 위치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같은 단지 안에서도 어떤 동과 층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소음 정도가 다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사를 준비할 때 미리 확인하면 층간소음 걱정을 줄일 수 있는 몇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3위. 최상층과 1층은 소음 방향이 한쪽으로 정해집니다
최상층은 위에서 들리는 소음이 없다는 점에서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발자국 소리나 물건 떨어지는 소리가 위에서 전해지지 않기 때문에 조용한 환경을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다만 최상층이라고 해서 모든 소음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닙니다. 옆집이나 아래층으로 소리가 전달될 수 있고 여름철에는 햇빛을 많이 받아 더울 수 있습니다.
1층은 아래로 소음을 전달할 걱정이 없다는 점에서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이 선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위층의 소음은 그대로 들리고 창문을 통해 외부 소음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층간소음 문제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위아래 소음 중 한 방향만 신경 쓰면 된다는 점에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2위. 벽식구조는 기둥식구조보다 소음 전달이 적습니다
아파트 구조는 크게 벽식구조와 기둥식구조로 나뉩니다. 벽식구조는 벽으로 건물을 지탱하는 방식이며 기둥식구조는 기둥과 보로 건물을 지탱합니다. 벽식구조는 벽이 두껍고 바닥 슬래브가 상대적으로 단단하게 시공되는 경우가 많아 소음이 덜 전달되는 편입니다.
기둥식구조는 내부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지만 벽이 얇거나 경량벽으로 되어 있으면 옆집 소리가 들릴 수 있습니다. 또한 바닥 두께와 방음 시공 방식에 따라 층간소음 정도가 달라집니다. 분양 안내문이나 설계도면에서 구조 방식을 확인할 수 있으며 벽식구조 아파트가 소음 차단에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1위. 중간층이고 복도식이 아닌 계단식 세대가 조용합니다
층수로만 보면 중간층이 층간소음에서 비교적 유리합니다. 너무 낮은 층은 외부 소음과 위층 소음이 함께 들리고 너무 높은 층은 엘리베이터나 복도 소음이 전달되기도 합니다. 중간층은 위아래 소음이 고르게 분산되고 외부 소음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세대 위치도 중요합니다. 복도 양쪽으로 세대가 배치된 복도식 구조는 복도를 지나다니는 소리나 엘리베이터 소음이 들릴 수 있습니다. 반면 계단식 구조는 한 층에 두세 세대만 있고 복도가 짧아 복도 소음이 적습니다. 또한 계단식은 세대 간 거리가 멀어 옆집 소음도 덜 들리는 편입니다. 단지 배치도에서 각 동의 평면 구조를 확인하면 복도식인지 계단식인지 알 수 있습니다.
층간소음 문제는 한 번 발생하면 이웃 관계까지 나빠질 수 있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사를 준비할 때 구조와 층수, 세대 위치를 함께 확인하면 조용한 환경에서 지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계약 전에 같은 단지 입주민 후기를 찾아보거나 낮과 밤 시간대에 직접 방문해 소음 정도를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집을 고를 때 평수와 가격만이 아니라 구조와 층수까지 꼼꼼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