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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간 모임에서 며칠 만에 따돌림받는 기분이 드셨습니까? 그 서운함을 다른 회원에게 털어놓는 순간, 자리 잡기는 몇 배로 어려워집니다. 복지관이나 경로당은 오래 다닌 분들 사이에 정해진 자리와 순서, 말하지 않는 규칙이 있는 곳이라 새로 온 사람이 겉돌기 쉽습니다.
텃세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처음 몇 주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그곳이 오래 편히 다닐 곳이 되기도 하고, 발길을 끊게 되는 곳이 되기도 합니다. 갈등 없이 자리 잡는 처신 요령을 순서대로 짚어 드리겠습니다.
3위. 처음 몇 주는 의견보다 인사와 경청부터
새로 오신 분들이 흔히 하는 실수는 운영 방식이나 프로그램에 대해 일찍 의견을 내는 것입니다. 좋은 뜻이라도 기존 회원에게는 들어오자마자 가르치려 든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처음 몇 주는 먼저 인사하고, 이름을 기억해 불러 드리고, 이야기를 들어 드리는 데 힘을 쓰십시오. 그곳 사정을 충분히 안 뒤에 꺼낸 의견이어야 사람들이 귀를 기울입니다.
2위. 한 무리에만 붙지 말고 고르게 지내기
처음 말을 걸어 준 몇 사람과만 어울리면 당장은 편합니다. 하지만 그 무리와 사이가 나쁜 분들에게는 저쪽 사람으로 찍히기 쉽습니다. 한번 편이 갈리면 다른 분들과 가까워지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식사 자리나 프로그램마다 옆자리를 조금씩 바꿔 앉고, 여러 분과 가볍게 안부를 나누십시오. 누군가의 험담이 오가는 자리에서는 맞장구를 치기보다 화제를 돌리는 편이 안전합니다.
1위. 불편한 일은 뒷말 대신 담당자에게 알리기
자리를 막거나 비꼬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다른 회원에게 하소연하고 싶어집니다. 그러나 그 말은 돌고 돌아 부풀려진 채 당사자에게 전해지고, 결국 새로 온 사람이 말 많은 사람으로 남게 됩니다.
불편한 일이 되풀이되면 복지관 담당 직원이나 경로당 운영자에게 언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차분히 알리십시오. 감정을 빼고 사실 위주로 전하시면 운영자가 자리 배치나 프로그램 조정 같은 방법으로 조용히 풀어 줄 수 있습니다.
텃세는 새 사람을 지켜보는 과정인 경우가 많아, 시간이 지나면서 누그러지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귀를 열고, 사람은 고르게 사귀고, 불편한 일은 담당자에게 알리십시오. 이 세 가지만 지키셔도 새 모임은 버티는 곳이 아니라 기다려지는 곳이 됩니다.
